암모니아 가스 누출…2살 여아 병원 치료

입력 2017.03.20 (19:16) 수정 2017.03.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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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시의 한 얼음 제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2살 아기가 눈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독면을 쓴 군인들이 긴급히 공장 안으로 투입됩니다.

유독가스인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얼음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근처 식당에 있던 2살 여아는 눈이 심하게 충혈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용(피해 여아 아버지) :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계속 눈을 비비고 울고 기침을 하는 상황이어서 119가 출동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왔습니다.)"

누출된 암모니아 양은 2킬로그램 정도, 누출량이 많지 않고 물에 희석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두 시간이 지났지만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냉각수를 식혀주는 선풍기가 고장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자, 폭발을 막기 위한 안전밸브가 작동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태(한국가스안전공사제주본부 검사부장) : "안전밸브가 왜 터졌는지 하는 것부터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전반적인 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선풍기 고장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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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모니아 가스 누출…2살 여아 병원 치료
    • 입력 2017-03-20 19:18:05
    • 수정2017-03-20 19: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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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시의 한 얼음 제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2살 아기가 눈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독면을 쓴 군인들이 긴급히 공장 안으로 투입됩니다.

유독가스인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얼음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근처 식당에 있던 2살 여아는 눈이 심하게 충혈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용(피해 여아 아버지) : "처음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계속 눈을 비비고 울고 기침을 하는 상황이어서 119가 출동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왔습니다.)"

누출된 암모니아 양은 2킬로그램 정도, 누출량이 많지 않고 물에 희석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두 시간이 지났지만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냉각수를 식혀주는 선풍기가 고장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자, 폭발을 막기 위한 안전밸브가 작동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진태(한국가스안전공사제주본부 검사부장) : "안전밸브가 왜 터졌는지 하는 것부터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전반적인 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선풍기 고장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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