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세월호 시험 인양 시도

입력 2017.03.22 (08:48) 수정 2017.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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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맹골수도 아래로 모습을 감춘 지 3년 여가 됐는데요.

긴 기다림 끝에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이 드디어 오늘 시도됩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인양을 기다려온 진도 팽목항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시험 인양 여부가 불투명했는데요. 다행이네요.

<리포트>

네, 어제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밤사이 해제됐는데요.

날씨가 도왔다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팽목항 앞바다의 물결이 0.3미터로 인양 가능 기준인 1.5미터 밑돌며 잔잔하게 일고 있는데요.

세월호 인양을 주관하는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가 호주기상업체에서 받은 날씨 정보를 토대로 조금 전 시험인양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한 차례 시험 인양을 준비했다가 인양줄이 꼬이는 문제 때문에 중단했는데요.

현재 일부 꼬였던 인양줄도 복구됐고, 세월호를 끌어올릴 재킹 바지선과의 연결도 마친 상탭니다.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시험인양에 이어 내친김에 본 인양까지 시도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파도가 낮아지는 소조기인 다음달 5일에 다시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세월호 시험 인양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 미수습자 가족들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조금 뒤 인양업체 측이 준비한 바지선을 타고 나가 맹골수도 해역에서 직접 작업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인양 시도가 알려지면서 이곳 팽목항에는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찾는 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온전한 선체 인양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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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시험 인양 시도
    • 입력 2017-03-22 08:50:56
    • 수정2017-03-22 0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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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맹골수도 아래로 모습을 감춘 지 3년 여가 됐는데요.

긴 기다림 끝에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이 드디어 오늘 시도됩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인양을 기다려온 진도 팽목항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시험 인양 여부가 불투명했는데요. 다행이네요.

<리포트>

네, 어제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밤사이 해제됐는데요.

날씨가 도왔다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팽목항 앞바다의 물결이 0.3미터로 인양 가능 기준인 1.5미터 밑돌며 잔잔하게 일고 있는데요.

세월호 인양을 주관하는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가 호주기상업체에서 받은 날씨 정보를 토대로 조금 전 시험인양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한 차례 시험 인양을 준비했다가 인양줄이 꼬이는 문제 때문에 중단했는데요.

현재 일부 꼬였던 인양줄도 복구됐고, 세월호를 끌어올릴 재킹 바지선과의 연결도 마친 상탭니다.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시험인양에 이어 내친김에 본 인양까지 시도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파도가 낮아지는 소조기인 다음달 5일에 다시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세월호 시험 인양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 미수습자 가족들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조금 뒤 인양업체 측이 준비한 바지선을 타고 나가 맹골수도 해역에서 직접 작업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인양 시도가 알려지면서 이곳 팽목항에는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찾는 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온전한 선체 인양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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