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품으로 돌아오길”…인양 성공 한마음

입력 2017.03.22 (21:13) 수정 2017.03.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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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 인양작업을 누구보다 애타게 지켜본 사람들은, 아직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9명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입니다.

유족들은 지금도 인양 현장 부근 해상에서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차디찬 바다에 가족을 묻은 지 1072일.

아직까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 유족들이 어업 지도선을 타고 침몰 지점으로 향했습니다.

인양 지점 1.6km 거리, 직접 작업에 뛰어들기라도 하고 싶지만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습니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바지선 장비의 움직임이 눈에 띌 때마다 기대와 안타까움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딱 하나 원하는 건 배가 올라와서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낮시간대 시험 인양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마음은 더 타들어갔습니다.

며칠간 배에서 생활할 준비를 해온 가족들은 밤새 날씨가 거칠어지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흥환(미수습자 허다윤 양 아버지) : "올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 날씨가 도와줘야 되는 거고..."

사고 해역으로 향하기에 앞서 가족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은미(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차가운 바닷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얼마나 돌아오고 싶을까요..."

다른 세월호 유가족 50여 명도 현장 참관을 위해 사고 해역에 나가 한마음으로 인양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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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인양 성공 한마음
    • 입력 2017-03-22 21:14:33
    • 수정2017-03-22 2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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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 인양작업을 누구보다 애타게 지켜본 사람들은, 아직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9명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입니다.

유족들은 지금도 인양 현장 부근 해상에서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차디찬 바다에 가족을 묻은 지 1072일.

아직까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 유족들이 어업 지도선을 타고 침몰 지점으로 향했습니다.

인양 지점 1.6km 거리, 직접 작업에 뛰어들기라도 하고 싶지만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습니다.

세월호를 들어올릴 바지선 장비의 움직임이 눈에 띌 때마다 기대와 안타까움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딱 하나 원하는 건 배가 올라와서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낮시간대 시험 인양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마음은 더 타들어갔습니다.

며칠간 배에서 생활할 준비를 해온 가족들은 밤새 날씨가 거칠어지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흥환(미수습자 허다윤 양 아버지) : "올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 날씨가 도와줘야 되는 거고..."

사고 해역으로 향하기에 앞서 가족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은미(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차가운 바닷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얼마나 돌아오고 싶을까요..."

다른 세월호 유가족 50여 명도 현장 참관을 위해 사고 해역에 나가 한마음으로 인양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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