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은 검찰…구속영장 청구하나?

입력 2017.03.22 (21:31) 수정 2017.03.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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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제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남 검찰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가 끝났다는 보고를 받고 어젯밤(21일) 늦게 퇴근했습니다.

김 총장은 출근길에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향을 묻는 취재진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수남(검찰총장) : "(어제(21일) 늦게까지 남으셨는데 고민이 많이 되실 텐데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주 중으로 결정을 하실 건지요?) ..."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향이나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이나 증거 기록,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이면서 공범으로 구속된 피의자 수가 20명에 이르는 상황이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장 20일 안에 재판에 넘겨야 하는 수사상의 한계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결국 김수남 검찰총장이 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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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 깊은 검찰…구속영장 청구하나?
    • 입력 2017-03-22 21:32:04
    • 수정2017-03-22 21:38:06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은 이제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남 검찰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가 끝났다는 보고를 받고 어젯밤(21일) 늦게 퇴근했습니다.

김 총장은 출근길에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향을 묻는 취재진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수남(검찰총장) : "(어제(21일) 늦게까지 남으셨는데 고민이 많이 되실 텐데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주 중으로 결정을 하실 건지요?) ..."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향이나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이나 증거 기록,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이면서 공범으로 구속된 피의자 수가 20명에 이르는 상황이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장 20일 안에 재판에 넘겨야 하는 수사상의 한계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결국 김수남 검찰총장이 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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