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원칙론’ 강조…영장 청구 시기는?

입력 2017.03.23 (21:34) 수정 2017.03.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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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 후 처음으로 김수남 검찰총장이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과 원칙을 강조했는데요,

다음주 초에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수남 검찰총장은 오늘(2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수남(검찰총장) :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침묵을 지켜왔던 김 총장이 원칙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르면 내일(24일) 김 총장에게 박 전 대통령 조사 결과와 검토 의견을 보고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영장을 청구한다면 그 시기는 일러도 다음주 초는 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 총장이 보고서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선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번주 안에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늦어도 20일 안에 재판에 넘겨야 하는데, 영장 청구가 늦어지면 기소 시점이 대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을 넘길 수 있다는 논립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과 증거를 면밀히 보고 있고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신병 처리 결정 전에 더 조사할 대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조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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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원칙론’ 강조…영장 청구 시기는?
    • 입력 2017-03-23 21:35:47
    • 수정2017-03-23 22: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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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 후 처음으로 김수남 검찰총장이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과 원칙을 강조했는데요,

다음주 초에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수남 검찰총장은 오늘(2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수남(검찰총장) :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침묵을 지켜왔던 김 총장이 원칙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르면 내일(24일) 김 총장에게 박 전 대통령 조사 결과와 검토 의견을 보고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영장을 청구한다면 그 시기는 일러도 다음주 초는 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 총장이 보고서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선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번주 안에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늦어도 20일 안에 재판에 넘겨야 하는데, 영장 청구가 늦어지면 기소 시점이 대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을 넘길 수 있다는 논립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과 증거를 면밀히 보고 있고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신병 처리 결정 전에 더 조사할 대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조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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