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면 위 12미터까지 올라와”

<앵커 멘트>

밤새 세월호 인양작업이 중단되면서 중대고비를 맞았다는 우려가 컸는데요,

세월호 꼬리 부분에 내려와 있던 램프의 연결부위를 대부분 제거했다는 소식입니다.

조석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기가 오늘 끝나기 때문에 인양 현장으로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항공1호기를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수연 기자, 맹골수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맹골수도 상공은 조금 안개가 꼈지만 바다는 여전히 비교적 잔잔한 모습입니다.

이곳 헬기에서는 한쪽 면을 물 위로 드러내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양작업이 이뤄지는 해역에는 세월호에 남아있던 기름이 흘러나와 긴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양 현장에는 방제 선박들도 대기중인 모습입니다.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두 대의 잭킹바지선 사이에 느슨하게 고정돼있는 상태입니다.

세월호는 현재 수면 위로 12미터 올라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오늘 아침 밝힌 내용인데요, 수면 위 12미터.

그러니까 목표인 13미터를 1 미터 남겨둔 상태입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왼쪽 꼬리 부분의 램프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해, 램프를 자르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곳 상공에서는 물 밑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바지선에서 분주히 오가는 작업자들의 모습은 볼 수 있습니다.

세월호 꼬리 부분의 램프 작업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늘 밤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반에 실어야 목포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KBS 항공1호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