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에게 정착의 기회를!…맞춤형 교육 강화

입력 2017.03.24 (07:41) 수정 2017.03.24 (08: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에 들어와 초중고에 재학중인 탈북학생이 지난해 2,500명을 넘었지만,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올해부터는 탈북학생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직업훈련 등 맞춤형 교육이 강화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피를 뽑고, 우유 거품으로 모양을 내는 학생들.

모두 탈북학생들로 전국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아연(한겨레고등학교 3학년) : "처음에는 많은 고민을 했어요. '내가 이렇게 살려고 한국에 왔나?' 처음엔 그랬는데 라떼아트라는 게 하면 할수록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점점 그림이 나오는 거에요."

다른 교실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학생들이 조리실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남학생은 벌써 네 번째 자격증 따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평(한겨레고등학교 3학년) : "지게차랑 바리스타랑 컴퓨터 각종 자격증 땄어요. 나중에 커가지고 나한테 도움이 될것 같아서 따게 됐습니다."

7개 분야의 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이 학교에는 올해부터 3D 프린터와 용접, 자동차 정비 과목도 추가됩니다.

탈북학생 수가 지난해 2,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취업을 통한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맞춤형 직업교육이 강화된 것입니다.

<인터뷰> 전치균(한겨레고등학교 진로담당 교사) :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이 아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끔 하고 있고요."

교육당국은 또 중국 등 외국에서 태어난 탈북학생이 전체의 52%에 이르면서 언어 소통 문제가 잇따르자 한국어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북학생에게 정착의 기회를!…맞춤형 교육 강화
    • 입력 2017-03-24 07:44:02
    • 수정2017-03-24 08:37:57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국에 들어와 초중고에 재학중인 탈북학생이 지난해 2,500명을 넘었지만,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올해부터는 탈북학생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직업훈련 등 맞춤형 교육이 강화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피를 뽑고, 우유 거품으로 모양을 내는 학생들.

모두 탈북학생들로 전국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아연(한겨레고등학교 3학년) : "처음에는 많은 고민을 했어요. '내가 이렇게 살려고 한국에 왔나?' 처음엔 그랬는데 라떼아트라는 게 하면 할수록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점점 그림이 나오는 거에요."

다른 교실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학생들이 조리실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남학생은 벌써 네 번째 자격증 따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평(한겨레고등학교 3학년) : "지게차랑 바리스타랑 컴퓨터 각종 자격증 땄어요. 나중에 커가지고 나한테 도움이 될것 같아서 따게 됐습니다."

7개 분야의 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이 학교에는 올해부터 3D 프린터와 용접, 자동차 정비 과목도 추가됩니다.

탈북학생 수가 지난해 2,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취업을 통한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맞춤형 직업교육이 강화된 것입니다.

<인터뷰> 전치균(한겨레고등학교 진로담당 교사) :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이 아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끔 하고 있고요."

교육당국은 또 중국 등 외국에서 태어난 탈북학생이 전체의 52%에 이르면서 언어 소통 문제가 잇따르자 한국어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