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부상 위험 ↑…꼼꼼한 준비 최우선

입력 2017.03.24 (21:51) 수정 2017.03.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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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최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철 산행은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세우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봄철 등산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어 더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물과 행동식을 챙기고, 기온 변화에 대비해 여벌 옷과 장갑, 방수 외투도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입니다.

출발지 날씨만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에 나섰다가 저체온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 중에는 옷을 벗어 땀을 덜 나게하고 잠시 쉬더라도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인터뷰> 박수현(서울시 서초동) : "날씨가 많이 풀려서 따뜻할 줄 알고 왔는데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까 그늘도 많고 조금 쌀쌀하더라고요. 다행히 보온 자켓을 챙겨 와서 무사히 등산했던 것 같아요."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나 얼음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등산화와 함께 등산스틱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해가 일찍 지는 봄철 특성 상 조난을 대비해 랜턴을 준비하고 늦은 산행은 삼가해야 합니다.

특히, 봄철 사고의 주 원인이 낙석 및 낙상 사고인 만큼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창호(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 : "봄철에는 노면이 얼었다가 오후가 되면 녹잖아요, 더 미끄럽고. 아침보다는 오후에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황에서 걸어 내려오다가 낙상하는 경우가 많이 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행 전 충분한 몸풀기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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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산행, 부상 위험 ↑…꼼꼼한 준비 최우선
    • 입력 2017-03-24 21:53:55
    • 수정2017-03-24 2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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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최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철 산행은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세우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봄철 등산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어 더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물과 행동식을 챙기고, 기온 변화에 대비해 여벌 옷과 장갑, 방수 외투도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입니다.

출발지 날씨만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에 나섰다가 저체온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 중에는 옷을 벗어 땀을 덜 나게하고 잠시 쉬더라도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인터뷰> 박수현(서울시 서초동) : "날씨가 많이 풀려서 따뜻할 줄 알고 왔는데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까 그늘도 많고 조금 쌀쌀하더라고요. 다행히 보온 자켓을 챙겨 와서 무사히 등산했던 것 같아요."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나 얼음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등산화와 함께 등산스틱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해가 일찍 지는 봄철 특성 상 조난을 대비해 랜턴을 준비하고 늦은 산행은 삼가해야 합니다.

특히, 봄철 사고의 주 원인이 낙석 및 낙상 사고인 만큼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창호(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 : "봄철에는 노면이 얼었다가 오후가 되면 녹잖아요, 더 미끄럽고. 아침보다는 오후에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황에서 걸어 내려오다가 낙상하는 경우가 많이 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행 전 충분한 몸풀기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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