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2년 반만에 우승…한국 선수 초강세

입력 2017.03.27 (21:50) 수정 2017.03.27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 기아클래식에서 이미림이 2년 6개월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미림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미림은 세 번째 홀에서 절묘한 칩샷으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핀에 착착 붙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추격자들을 따돌렸습니다.

후반에도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며 2위와 6타차나 벌려 사실상 승세를 굳힌 이미림.

마지막 홀에선 감격적인 우승 세리머니를 기대했던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버디 퍼팅이 아깝게 빗나간 뒤 챔피언 퍼팅을 남겨놓지 않고 곧바로 홀 아웃을 해버렸습니다.

이유는 유소연과 전인지의 축하를 받는 자리에서 밝혀졌습니다.

<녹취> "왜 홀 아웃했어? 챔피언 퍼트 안하고?"

<녹취> "언니(허미정) 라이가 걸렸어."

동반 플레이를 펼친 허미정의 퍼팅을 방해할까 봐 챔피언 퍼팅을 양보한 겁니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2년 6개월 만의 우승은 이렇게 다소 싱겁지만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2년 전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인터뷰> 이미림(NH 투자증권) : "다소 긴장했지만 잘 해냈습니다. 2년 전보다 더 잘 친 거 같아요."

이미림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장하나와 양희영, 박인비 등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는 초반 상승세를 잇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미림, 2년 반만에 우승…한국 선수 초강세
    • 입력 2017-03-27 21:54:05
    • 수정2017-03-27 21:55:4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 기아클래식에서 이미림이 2년 6개월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미림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미림은 세 번째 홀에서 절묘한 칩샷으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핀에 착착 붙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추격자들을 따돌렸습니다.

후반에도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며 2위와 6타차나 벌려 사실상 승세를 굳힌 이미림.

마지막 홀에선 감격적인 우승 세리머니를 기대했던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버디 퍼팅이 아깝게 빗나간 뒤 챔피언 퍼팅을 남겨놓지 않고 곧바로 홀 아웃을 해버렸습니다.

이유는 유소연과 전인지의 축하를 받는 자리에서 밝혀졌습니다.

<녹취> "왜 홀 아웃했어? 챔피언 퍼트 안하고?"

<녹취> "언니(허미정) 라이가 걸렸어."

동반 플레이를 펼친 허미정의 퍼팅을 방해할까 봐 챔피언 퍼팅을 양보한 겁니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2년 6개월 만의 우승은 이렇게 다소 싱겁지만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2년 전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인터뷰> 이미림(NH 투자증권) : "다소 긴장했지만 잘 해냈습니다. 2년 전보다 더 잘 친 거 같아요."

이미림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장하나와 양희영, 박인비 등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는 초반 상승세를 잇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