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올해 첫 산란…AI도 이겼다

입력 2017.03.29 (12:25) 수정 2017.03.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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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로 전국이 큰 혼란을 겪는 속에서도 경남 창녕 따오기들이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따오기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10년을 기다렸던 자연 방사도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빛깔에 붉은 얼굴, 까맣고 긴 부리가 특징인 따오기 '포롱이'입니다.

둥지에 한동안 자리 잡고 몇 차례 얕게 몸을 떨더니... 일어난 자리에는 작고 귀여운 알이 남았습니다.

올해 첫 산란입니다.

AI 사태로 방역에 온 힘을 쏟았던 따오기 복원센터 직원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알입니다.

<인터뷰> 임은환(박사/창녕 따오기복원센터) : "올해 AI가 심각하게 발생해서 저희도 따오기를 위해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두 번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첫 산란을 시작으로 복원센터 내 따오기 37쌍이 그동안 낳은 알은 100여 개.

이 알들은 28일 동안 부화 기간을 거칩니다.

이후 45일 동안 이유식을 먹여 건강한 개체로 키웁니다.

따오기 복원센터는 올해 안에 따오기 개체 수를 3백 마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박사/창녕 따오기복원센터) : "따오기가 야생에 정착하기 위해서 따오기 먹이라든지 그리고 부가적인 서식지라든지 이런 것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따오기 복원사업.

개체 수 확보에 탄력이 붙으면서 내년에는 자연방사가 가능할 것으로 복원센터는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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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오기, 올해 첫 산란…AI도 이겼다
    • 입력 2017-03-29 12:27:26
    • 수정2017-03-29 12:29:39
    뉴스 12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로 전국이 큰 혼란을 겪는 속에서도 경남 창녕 따오기들이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따오기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10년을 기다렸던 자연 방사도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빛깔에 붉은 얼굴, 까맣고 긴 부리가 특징인 따오기 '포롱이'입니다.

둥지에 한동안 자리 잡고 몇 차례 얕게 몸을 떨더니... 일어난 자리에는 작고 귀여운 알이 남았습니다.

올해 첫 산란입니다.

AI 사태로 방역에 온 힘을 쏟았던 따오기 복원센터 직원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알입니다.

<인터뷰> 임은환(박사/창녕 따오기복원센터) : "올해 AI가 심각하게 발생해서 저희도 따오기를 위해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두 번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첫 산란을 시작으로 복원센터 내 따오기 37쌍이 그동안 낳은 알은 100여 개.

이 알들은 28일 동안 부화 기간을 거칩니다.

이후 45일 동안 이유식을 먹여 건강한 개체로 키웁니다.

따오기 복원센터는 올해 안에 따오기 개체 수를 3백 마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박사/창녕 따오기복원센터) : "따오기가 야생에 정착하기 위해서 따오기 먹이라든지 그리고 부가적인 서식지라든지 이런 것이 마련돼야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따오기 복원사업.

개체 수 확보에 탄력이 붙으면서 내년에는 자연방사가 가능할 것으로 복원센터는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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