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시즌…프로농구 정규리그 결산

입력 2017.03.30 (00:16) 수정 2017.03.3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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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2017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긴 여정을 마치고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대범 농구 전문 기자와 함께 한 시즌을 되돌아보고 6강 플레이오프를 전망해볼 건데요.

<기자 멘트>

손 기자,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요?

늘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계속했던 순위 싸움!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외국인 선수 교체 논란, 또 불성실 경기 징계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안양 KGC의 정규리그 우승을 가장 먼저 꼽게 되는데요.

KGC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20년 만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세근이 이정현과 집안싸움 끝에 MVP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고요.

사이먼과 사익스, 외국인 듀오도 제몫을 다했습니다.

한편, KGC와 1위 싸움을 이어가던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최강의 선수들로 최선의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멘트>

흥미진진했던 6위 싸움에서는 끝내 창원 LG가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기자 멘트>

부산 KT의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승부수를 던진 LG인데요.

공교롭게도 조성민을 얻기 위해 내줬던 김영환에게 치명적인 버저비터를 맞으면서 봄농구와 멀어져갔습니다.

<앵커 멘트>

치열했던 순위 싸움과 더불어 각종 대기록들도 쏟아졌어요?

<기자 멘트>

베테랑 주희정과 김주성이 또 한 번 꾸준함의 가치를 증명했고요.

오랜 만에 국내 선수들의 트리플더블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베테랑의 품격, 서울 삼성의 주희정이 지난해 12월 23일 프로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1월 17일에는 KBL 1호 통산 1,500스틸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멘트>

위대한 기록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나왔죠?

<기자 멘트>

또 다른 베테랑!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주인공인데요.

서장훈과 추승균만이 밟았던 통산 10,000득점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또 터줏대감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는 역대 최장 기록인 3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가며 삼성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더블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기자 멘트>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크레익이 최종전을 포함해서 혼자서 두 차례나 기록을 했고요.

전자랜드의 박찬희가 국내 선수 중에서는 5년 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한데 이어 KCC의 이현민도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앵커멘트>

라틀리프와 크레익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도 있었죠?

<기자 멘트>

유난히 외국인 선수들의 부침이 심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이 부족하다보니까 각 팀들이 번호표를 받고 대체 선수를 기다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플레이로 KBL의 대표 외국인 선수였던 울산 모비스의 로드!

득점 3위, 리바운드 5위라는 성적에도 유재학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 하면서 시즌 도중 짐을 싸고 돌아갔습니다.

또 KGC의 단신 외국인 선수 사익스는 한 시즌에 두 차례나 퇴출 위기에 놓일 정도로 입지가 불안했습니다.

기다림의 리더십이 결실을 맺은 걸까요?

우여곡절 끝에 남게 된 사익스는 시즌 막판 KGC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또 인천 전자랜드의 켈리는 한 번 퇴출당했다가 같은 시즌, 같은 팀으로 돌아오는 기이한 이력을 남기게 됐습니다.

<앵커 멘트>

켈리가 돌아온 전자랜드가 결국 6강 싸움에서 웃을 수 있었는데요.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어떻게 완성됐죠?

<기자 멘트>

모비스와 동부, 삼성과 전자랜드의 맞대결입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모비스가 동부에게, 또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모두 5승 1패로 앞서있는데요.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양쪽의 경기를 다시 보면서 6강 플레이오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 원주 동부]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 : 인천 전자랜드]

<앵커 멘트>

이제 오늘 저녁, 4위 모비스와 5위 동부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로 봄농구가 시작하는데요.

손 기자, 두 팀의 대결 어떻게 예상하세요?

과연 손 기자의 예측이 맞을지도 궁금하네요.

끝으로 월요일부터 비바 K리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저는 내일 밤에 다시 뵙죠.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스포츠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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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프로농구 정규리그 결산
    • 입력 2017-03-30 00:23:59
    • 수정2017-03-30 0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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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긴 여정을 마치고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대범 농구 전문 기자와 함께 한 시즌을 되돌아보고 6강 플레이오프를 전망해볼 건데요.

<기자 멘트>

손 기자,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요?

늘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계속했던 순위 싸움!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외국인 선수 교체 논란, 또 불성실 경기 징계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안양 KGC의 정규리그 우승을 가장 먼저 꼽게 되는데요.

KGC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20년 만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세근이 이정현과 집안싸움 끝에 MVP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고요.

사이먼과 사익스, 외국인 듀오도 제몫을 다했습니다.

한편, KGC와 1위 싸움을 이어가던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최강의 선수들로 최선의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멘트>

흥미진진했던 6위 싸움에서는 끝내 창원 LG가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기자 멘트>

부산 KT의 조성민을 영입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승부수를 던진 LG인데요.

공교롭게도 조성민을 얻기 위해 내줬던 김영환에게 치명적인 버저비터를 맞으면서 봄농구와 멀어져갔습니다.

<앵커 멘트>

치열했던 순위 싸움과 더불어 각종 대기록들도 쏟아졌어요?

<기자 멘트>

베테랑 주희정과 김주성이 또 한 번 꾸준함의 가치를 증명했고요.

오랜 만에 국내 선수들의 트리플더블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베테랑의 품격, 서울 삼성의 주희정이 지난해 12월 23일 프로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1월 17일에는 KBL 1호 통산 1,500스틸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멘트>

위대한 기록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나왔죠?

<기자 멘트>

또 다른 베테랑!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주인공인데요.

서장훈과 추승균만이 밟았던 통산 10,000득점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또 터줏대감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는 역대 최장 기록인 3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가며 삼성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더블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기자 멘트>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크레익이 최종전을 포함해서 혼자서 두 차례나 기록을 했고요.

전자랜드의 박찬희가 국내 선수 중에서는 5년 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한데 이어 KCC의 이현민도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앵커멘트>

라틀리프와 크레익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낸 선수들도 있었죠?

<기자 멘트>

유난히 외국인 선수들의 부침이 심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이 부족하다보니까 각 팀들이 번호표를 받고 대체 선수를 기다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플레이로 KBL의 대표 외국인 선수였던 울산 모비스의 로드!

득점 3위, 리바운드 5위라는 성적에도 유재학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 하면서 시즌 도중 짐을 싸고 돌아갔습니다.

또 KGC의 단신 외국인 선수 사익스는 한 시즌에 두 차례나 퇴출 위기에 놓일 정도로 입지가 불안했습니다.

기다림의 리더십이 결실을 맺은 걸까요?

우여곡절 끝에 남게 된 사익스는 시즌 막판 KGC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또 인천 전자랜드의 켈리는 한 번 퇴출당했다가 같은 시즌, 같은 팀으로 돌아오는 기이한 이력을 남기게 됐습니다.

<앵커 멘트>

켈리가 돌아온 전자랜드가 결국 6강 싸움에서 웃을 수 있었는데요.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어떻게 완성됐죠?

<기자 멘트>

모비스와 동부, 삼성과 전자랜드의 맞대결입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모비스가 동부에게, 또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모두 5승 1패로 앞서있는데요.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양쪽의 경기를 다시 보면서 6강 플레이오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 원주 동부]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삼성 : 인천 전자랜드]

<앵커 멘트>

이제 오늘 저녁, 4위 모비스와 5위 동부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로 봄농구가 시작하는데요.

손 기자, 두 팀의 대결 어떻게 예상하세요?

과연 손 기자의 예측이 맞을지도 궁금하네요.

끝으로 월요일부터 비바 K리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저는 내일 밤에 다시 뵙죠.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스포츠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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