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故 최진실 자녀 “상처받았다”…힙합 가사 논란

입력 2017.03.30 (07:27) 수정 2017.03.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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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래퍼 스윙스의 곡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고 최진실 씨와 두 자녀의 실명을 언급한 노랫말이 문제가 되고 있는건데요.

유족인 준희 양이 직접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내게 설교하려 하지마 책벌레..."

랩퍼 스윙스가 지은 노래 가사에 대해, 故 최진실씨 자녀 준희 양이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SNS 게시글에 상처받고 화가 난다는 댓글을 직접 달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는데요.

7년 전 , 스윙스는 자신이 작사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고 최진실 씨와 두 자녀의 실명을 언급한 가사를 썼는데요.

당시에도 유가족의 아픔을 악용했다는 대중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최근 이 노래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유족도, 상처를 재차 언급하게 된 건데요.

논란이 커지자 스윙스는 어젯밤 매일 후회한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정인을 조롱하거나, 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된 가사들, 이뿐만이 아닙니다.

DJ doc가 지난 연말 발표한 신곡 '수취인 분명'을 둘러싸고 여성 단체들이, 여성 혐오적 표현이 담겼다며 지적하고 나섰죠.

공적 차원이 아니라, 여성성에 주목해 '미쓰 박' 등으로 표현한 것에 반발하면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 주장했고요.

촛불집회 공연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잘 가요 미스박 세뇨리땅 잘 가요 미스박 세뇨리땅"

또, 그룹 위너의 송민호 씨도 여성 비하 랩으로, 대한산부인과 의사회가 성명서를 내며 항의했는데요.

더 자극적인 가사를 써야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유와 저항의 상징인 힙합 음악. 약자나 여성이 아닌 사회 부조리를 조명할 때 대중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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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윙스의 곡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고 최진실 씨와 두 자녀의 실명을 언급한 노랫말이 문제가 되고 있는건데요.

유족인 준희 양이 직접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내게 설교하려 하지마 책벌레..."

랩퍼 스윙스가 지은 노래 가사에 대해, 故 최진실씨 자녀 준희 양이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SNS 게시글에 상처받고 화가 난다는 댓글을 직접 달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는데요.

7년 전 , 스윙스는 자신이 작사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고 최진실 씨와 두 자녀의 실명을 언급한 가사를 썼는데요.

당시에도 유가족의 아픔을 악용했다는 대중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최근 이 노래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유족도, 상처를 재차 언급하게 된 건데요.

논란이 커지자 스윙스는 어젯밤 매일 후회한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정인을 조롱하거나, 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된 가사들, 이뿐만이 아닙니다.

DJ doc가 지난 연말 발표한 신곡 '수취인 분명'을 둘러싸고 여성 단체들이, 여성 혐오적 표현이 담겼다며 지적하고 나섰죠.

공적 차원이 아니라, 여성성에 주목해 '미쓰 박' 등으로 표현한 것에 반발하면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 주장했고요.

촛불집회 공연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잘 가요 미스박 세뇨리땅 잘 가요 미스박 세뇨리땅"

또, 그룹 위너의 송민호 씨도 여성 비하 랩으로, 대한산부인과 의사회가 성명서를 내며 항의했는데요.

더 자극적인 가사를 써야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유와 저항의 상징인 힙합 음악. 약자나 여성이 아닌 사회 부조리를 조명할 때 대중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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