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 평양으로…사건 진상 규명 어려워

입력 2017.03.31 (19:20) 수정 2017.03.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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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말레이시아를 떠났던 김정남의 시신이 오늘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김정남 암살과 관련된 북한의 현광성과 김욱일도 함께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다른 북한 외교관들과 함께 차에 탑니다.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또다른 차량을 타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향합니다.

새벽에 베이징에 도착한 현광성과 김욱일은 오늘 오후 중국국제항공 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들과 함께 화물칸에 실려 말레이시아에서 베이징으로 온 김정남의 시신도 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던 말레이시아 국민 9명도 오늘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아즈린(풀려난 말레이시아 외교부 직원) : "우리는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었는데도 북한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려 굉장히 우려했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사건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북한의 인질극에 발목이 잡힌 말레이시아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타협한 만큼 사건이 미제로 남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시신과 북한 용의자가 모두 평양으로 향한 만큼 배후 규명이나 주범 처벌은 쉽지 않게 됐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김정남 시신이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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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시신 평양으로…사건 진상 규명 어려워
    • 입력 2017-03-31 19:21:38
    • 수정2017-03-31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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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말레이시아를 떠났던 김정남의 시신이 오늘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김정남 암살과 관련된 북한의 현광성과 김욱일도 함께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다른 북한 외교관들과 함께 차에 탑니다.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도 또다른 차량을 타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향합니다.

새벽에 베이징에 도착한 현광성과 김욱일은 오늘 오후 중국국제항공 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들과 함께 화물칸에 실려 말레이시아에서 베이징으로 온 김정남의 시신도 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던 말레이시아 국민 9명도 오늘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아즈린(풀려난 말레이시아 외교부 직원) : "우리는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었는데도 북한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려 굉장히 우려했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사건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북한의 인질극에 발목이 잡힌 말레이시아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타협한 만큼 사건이 미제로 남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또 시신과 북한 용의자가 모두 평양으로 향한 만큼 배후 규명이나 주범 처벌은 쉽지 않게 됐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김정남 시신이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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