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홍수…수백 명 사망·실종

입력 2017.04.02 (21:23) 수정 2017.04.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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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콜롬비아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인한 산사태가 속출하면서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도 2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마을은 온통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콜롬비아 남부 푸투마유 주의 주도인 모코아 시에서 이틀 전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까지 254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여기에 2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여서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한밤중에) 산사태로 바위가 밀려오는 굉음에 잠에서 깼어요. 사람들이 놀라서 급히 몸을 피했어요."

홍수는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고 주택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이 실종된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아들을 잃어버렸어요. 실종 상태예요. 작은 아이인데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요."

콜롬비아 정부는 천여 명의 군과 경찰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혀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수색 작업을 계속 하겠지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985년 아르메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만여 명이 숨지는 등 폭우와 산사태로 인한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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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대홍수…수백 명 사망·실종
    • 입력 2017-04-02 21:25:00
    • 수정2017-04-02 2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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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콜롬비아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인한 산사태가 속출하면서 2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도 2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마을은 온통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콜롬비아 남부 푸투마유 주의 주도인 모코아 시에서 이틀 전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까지 254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여기에 2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여서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한밤중에) 산사태로 바위가 밀려오는 굉음에 잠에서 깼어요. 사람들이 놀라서 급히 몸을 피했어요."

홍수는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고 주택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이 실종된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아들을 잃어버렸어요. 실종 상태예요. 작은 아이인데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요."

콜롬비아 정부는 천여 명의 군과 경찰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혀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수색 작업을 계속 하겠지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985년 아르메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만여 명이 숨지는 등 폭우와 산사태로 인한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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