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무게 줄여라’…펄 제거 작업 중

입력 2017.04.03 (19:00) 수정 2017.04.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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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6일로 예정된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해 오늘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과 펄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무게를 줄여야 세월호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왔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민경 기자! 선체 안에 있는 바닷물과 펄이 빠져나와야 세월호 무게가 줄어들텐데 상황이 예상과 다르다고요?

<리포트>

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이곳 목포 신항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흘 뒤 예정대로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기 위해서는 선박 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세월호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제 예고했던대로 오늘 오전부터 세월호 화물칸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바닷물과 펄을 빼내야하기 때문인데요.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오늘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목표한 21개 가운데 15개의 구멍을 뚫었지만 대부분에서 펄만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체 내부의 펄이 반잠수 선박에 쌓인 것과 같이 액상 상태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3년 동안 퇴적물이 쌓이다보니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체 안에 있던 바닷물은 세월호가 이곳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자연 배수를 통해 대부분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선박 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최소한 460톤을 줄여야 합니다.

조사위와 해양수산부는 오후 5시부터 대책 회의를 가졌고, 조금 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일단 구멍을 더 크게 뚫어 펄을 더 많이 제거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흘째 진행된 반잠수 선박 위의 펄 제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오늘 작업은 조금 전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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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무게 줄여라’…펄 제거 작업 중
    • 입력 2017-04-03 19:02:59
    • 수정2017-04-03 1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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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6일로 예정된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해 오늘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과 펄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무게를 줄여야 세월호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왔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민경 기자! 선체 안에 있는 바닷물과 펄이 빠져나와야 세월호 무게가 줄어들텐데 상황이 예상과 다르다고요?

<리포트>

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이곳 목포 신항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흘 뒤 예정대로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기 위해서는 선박 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세월호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제 예고했던대로 오늘 오전부터 세월호 화물칸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바닷물과 펄을 빼내야하기 때문인데요.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오늘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목표한 21개 가운데 15개의 구멍을 뚫었지만 대부분에서 펄만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체 내부의 펄이 반잠수 선박에 쌓인 것과 같이 액상 상태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3년 동안 퇴적물이 쌓이다보니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체 안에 있던 바닷물은 세월호가 이곳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자연 배수를 통해 대부분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선박 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최소한 460톤을 줄여야 합니다.

조사위와 해양수산부는 오후 5시부터 대책 회의를 가졌고, 조금 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일단 구멍을 더 크게 뚫어 펄을 더 많이 제거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흘째 진행된 반잠수 선박 위의 펄 제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오늘 작업은 조금 전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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