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딛고 새 출발 꿈꿨는데…” 애끓는 가족들

입력 2017.04.03 (21:24) 수정 2017.04.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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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텔라 데이지호의 한국인 실종 선원 절반은 파산한 한진해운 출신입니다.

얼마 전 이직해 새출발을 꿈꾸며 떠났던 항해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텔라 데이지호의 1항사 박성백 씨, 지난 10년 간 다녔던 한진해운이 지난 2월 파산하자 폴라리스 쉬핑으로 옮겼고 첫 출항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희망에 부풀었던 아들의 심정을 잘 알기에 어머니의 가슴은 더 미어집니다.

<인터뷰> 1항사 박성백 씨 어머니(음성변조) : "그래도 아들아, 살아와야지, 그래야 하지 않니. 네 딸을 생각해도 그렇고, 엄마를 생각해도 그렇고, 그렇게 하면서 기다립니다."

새내기 항해사 윤동영 씨도 회사를 옮겨 처음 나선 항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나누던 문자 대화는 사고가 나던 지난달 31일 밤에 멈췄습니다.

<인터뷰> 3항사 윤동영 씨 어머니(음성변조) : "꿈도 있고 내가 모르는 해양 분야가 너무 넓다면서, 엄마 걱정하지 말라며 부모를 걱정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4명이 지난 2월 파산한 한진해운 출신입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음성변조) : "잊히지 않도록 계속 찾아달라고, 포기하지 말고 그 뗏목이 하나 아직 안 발견됐으니까, 발견될 때까지는 노력해주셨으면..."

책임감 강한 가장이고 든든한 아들이었기에, 가족들은 반드시 살아 돌아오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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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딛고 새 출발 꿈꿨는데…” 애끓는 가족들
    • 입력 2017-04-03 21:26:58
    • 수정2017-04-03 2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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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텔라 데이지호의 한국인 실종 선원 절반은 파산한 한진해운 출신입니다.

얼마 전 이직해 새출발을 꿈꾸며 떠났던 항해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텔라 데이지호의 1항사 박성백 씨, 지난 10년 간 다녔던 한진해운이 지난 2월 파산하자 폴라리스 쉬핑으로 옮겼고 첫 출항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희망에 부풀었던 아들의 심정을 잘 알기에 어머니의 가슴은 더 미어집니다.

<인터뷰> 1항사 박성백 씨 어머니(음성변조) : "그래도 아들아, 살아와야지, 그래야 하지 않니. 네 딸을 생각해도 그렇고, 엄마를 생각해도 그렇고, 그렇게 하면서 기다립니다."

새내기 항해사 윤동영 씨도 회사를 옮겨 처음 나선 항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나누던 문자 대화는 사고가 나던 지난달 31일 밤에 멈췄습니다.

<인터뷰> 3항사 윤동영 씨 어머니(음성변조) : "꿈도 있고 내가 모르는 해양 분야가 너무 넓다면서, 엄마 걱정하지 말라며 부모를 걱정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4명이 지난 2월 파산한 한진해운 출신입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음성변조) : "잊히지 않도록 계속 찾아달라고, 포기하지 말고 그 뗏목이 하나 아직 안 발견됐으니까, 발견될 때까지는 노력해주셨으면..."

책임감 강한 가장이고 든든한 아들이었기에, 가족들은 반드시 살아 돌아오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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