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내내 미세먼지 나쁨…포근·정체가 원인

입력 2017.04.03 (21:38) 수정 2017.04.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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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일) 또다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짙은 미세먼지가 드리워졌습니다.

대기가 정체된 데다 기온이 오르면서 국내외 오염 물질이 뒤섞였기 때문인데요.

모레(5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짙은 미세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오늘(3일) 새벽 '보통' 수준이었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출근 시간 무렵 '나쁨' 단계로 치솟았습니다.

오후 늦게 농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퇴근 시간 들어 다시 높아졌습니다.

오늘(3일) 특히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많아 수도권과 대도시의 농도가 높았습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에서도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지역만 농도가 짙어져 상당 부분 국내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았던 지난달 19일 외부 유입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전공 교수) : "초기에는 중국 영향이 크지만 그다음부터는 국지적 영향이 큰데 그걸 미리 줄이는 게 중요하고요. 특히 자동차는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상당히 강력한 정책을 펴야 합니다."

내일(4일)도 대기가 정체되며 중부와 호남 지방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겠습니다.

또 기온이 오르며 배기 가스 등이 미세먼지로 바뀌는 2차 생성도 활발해지겠습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미세먼지를 만드는 원인 물질들 간의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추가적으로 미세먼지가 생성되면서 (농도가 높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미세먼지가 모레(5일) 오후 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야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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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 내내 미세먼지 나쁨…포근·정체가 원인
    • 입력 2017-04-03 21:40:39
    • 수정2017-04-04 0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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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일) 또다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짙은 미세먼지가 드리워졌습니다. 대기가 정체된 데다 기온이 오르면서 국내외 오염 물질이 뒤섞였기 때문인데요. 모레(5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짙은 미세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오늘(3일) 새벽 '보통' 수준이었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출근 시간 무렵 '나쁨' 단계로 치솟았습니다. 오후 늦게 농도가 다소 낮아졌지만 퇴근 시간 들어 다시 높아졌습니다. 오늘(3일) 특히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많아 수도권과 대도시의 농도가 높았습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에서도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지역만 농도가 짙어져 상당 부분 국내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았던 지난달 19일 외부 유입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전공 교수) : "초기에는 중국 영향이 크지만 그다음부터는 국지적 영향이 큰데 그걸 미리 줄이는 게 중요하고요. 특히 자동차는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상당히 강력한 정책을 펴야 합니다." 내일(4일)도 대기가 정체되며 중부와 호남 지방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겠습니다. 또 기온이 오르며 배기 가스 등이 미세먼지로 바뀌는 2차 생성도 활발해지겠습니다. <인터뷰> 허국영(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예보관) : "미세먼지를 만드는 원인 물질들 간의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추가적으로 미세먼지가 생성되면서 (농도가 높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미세먼지가 모레(5일) 오후 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야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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