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대표팀, 27년만에 평양 첫 훈련…“이기자!”

입력 2017.04.04 (21:46) 수정 2017.04.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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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축구 대표팀이 27년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축구를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경기가 펼쳐질 김일성 경기장에서 실전같은 훈련을 소화하며 다가올 남북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평양에서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을 거쳐 마침내 평양 땅을 밟은 여자축구 대표팀.

낯선 분위기도 잠시, 인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만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적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개보수를 마친 인조 잔디 구장은 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경기를 앞두고 설치된 광고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표팀은 이동에 이틀이나 걸린 탓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윤덕여(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했던 모습들을 여기서 잘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꼭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덕여호의 초점은 오는 7일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남북 경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2019년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려면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해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상대가 워낙 강팀인데다 경기장이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찰 것으로 보여 낯선 환경과 일방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설빈(여자축구 국가대표) : "(소음)훈련하면서 (이 곳 분위기에) 저희가 익숙해졌고, 또 집중하다 보면 주변 소리에 반응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평양에서 열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공식 경기.

우리 선수들도 역사적인 순간만을 기다리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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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4 21:47:25
    • 수정2017-04-04 2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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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축구 대표팀이 27년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축구를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경기가 펼쳐질 김일성 경기장에서 실전같은 훈련을 소화하며 다가올 남북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평양에서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을 거쳐 마침내 평양 땅을 밟은 여자축구 대표팀.

낯선 분위기도 잠시, 인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만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적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개보수를 마친 인조 잔디 구장은 5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경기를 앞두고 설치된 광고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표팀은 이동에 이틀이나 걸린 탓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윤덕여(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했던 모습들을 여기서 잘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꼭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덕여호의 초점은 오는 7일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남북 경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2019년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려면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해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상대가 워낙 강팀인데다 경기장이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찰 것으로 보여 낯선 환경과 일방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설빈(여자축구 국가대표) : "(소음)훈련하면서 (이 곳 분위기에) 저희가 익숙해졌고, 또 집중하다 보면 주변 소리에 반응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평양에서 열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공식 경기.

우리 선수들도 역사적인 순간만을 기다리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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