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곧 시작…‘북핵·무역’ 논의

입력 2017.04.07 (06:01) 수정 2017.04.07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중 정상회담이 잠시 후 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립니다.

북핵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공식 일정이 언제 시작됩니까?

<답변>
네, 미·중 정상회담이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데요.

공식 일정은, 한 시간 반쯤 뒤인 우리 시간으로 7시 반, 현지 시각으로는 저녁 6시 반에 두 정상 부부가 함께 만찬을 하는 걸로 시작됩니다.

서너 시간 전에 두 정상이 모두 플로리다에 도착을 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먼저 공항에 도착해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이어 도착을 했는데요.

맏딸인 이방카가 이번에도 동행을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악관에서 내놓은 일정을 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은 일단 공식 만찬 일정만 있고요.

내일 오전에 단독 또는 확대 정상회담이 이뤄집니다.

이어서 업무오찬을 하는 걸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는데요.

이후에 두 정상이 함께 공동 기자회견장에 서게 될지 여부는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질문>
우리로서는 북핵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변>
북핵 문제는 미중 간의 무역 문제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연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서 압박과 경고를 거듭해왔는데요.

플로리다로 출발하기 직전에 워싱턴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도, 또 플로리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북한 문제를 또 언급했습니다.

전용기 안에서는 이런 말을 했는데요.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또 물론 회담을 해봐야 알겠지만,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분명하고 강경하고 어조로 말을 했습니다.

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북한은 아주 큰 문제라고 거듭 강조를 했고요.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를 내놓을 것이고, 아주 잘 해낼 것이라고, 비교적 자신감을 드러내는 말을 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중국도 그동안 역할을 많이 해왔고, 대북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맞서고 있는데요.

두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강이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는 틀을 만들어낼지,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갈등이 커질지, 이번 회담이 분수령이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정상회담 곧 시작…‘북핵·무역’ 논의
    • 입력 2017-04-07 06:04:01
    • 수정2017-04-07 08:01: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중 정상회담이 잠시 후 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립니다.

북핵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공식 일정이 언제 시작됩니까?

<답변>
네, 미·중 정상회담이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데요.

공식 일정은, 한 시간 반쯤 뒤인 우리 시간으로 7시 반, 현지 시각으로는 저녁 6시 반에 두 정상 부부가 함께 만찬을 하는 걸로 시작됩니다.

서너 시간 전에 두 정상이 모두 플로리다에 도착을 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먼저 공항에 도착해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이어 도착을 했는데요.

맏딸인 이방카가 이번에도 동행을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백악관에서 내놓은 일정을 보면 현지 시간으로 오늘은 일단 공식 만찬 일정만 있고요.

내일 오전에 단독 또는 확대 정상회담이 이뤄집니다.

이어서 업무오찬을 하는 걸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는데요.

이후에 두 정상이 함께 공동 기자회견장에 서게 될지 여부는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질문>
우리로서는 북핵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변>
북핵 문제는 미중 간의 무역 문제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연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서 압박과 경고를 거듭해왔는데요.

플로리다로 출발하기 직전에 워싱턴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도, 또 플로리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북한 문제를 또 언급했습니다.

전용기 안에서는 이런 말을 했는데요.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또 물론 회담을 해봐야 알겠지만,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분명하고 강경하고 어조로 말을 했습니다.

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북한은 아주 큰 문제라고 거듭 강조를 했고요.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를 내놓을 것이고, 아주 잘 해낼 것이라고, 비교적 자신감을 드러내는 말을 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중국도 그동안 역할을 많이 해왔고, 대북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맞서고 있는데요.

두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강이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는 틀을 만들어낼지,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갈등이 커질지, 이번 회담이 분수령이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