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미세먼지 ‘비상’…대책 실효성은?

입력 2017.04.10 (19:27) 수정 2017.04.10 (1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어도 농도에 따라 야외수업이 제한됩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학교는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진 데다, 주변 공사장 먼지까지 생기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인터뷰> 최단영(반포고등학교 1학년) : "숨이 많이 막히고 숨쉬는 게 많이 힘들었고, 체육시간에도 목이 많이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올 들어 미세먼지 수치가 급격히 악화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긴급 대응책을 냈습니다.

교육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더라도 WHO 기준인 50㎍(마이크로그램)을 넘으면, 학교 야외 수업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나쁨' 수준 때는 야외 수업이 금지되고, '매우 나쁨' 때는 등하교 시간이 조정되거나, 단축 수업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법 제정 및 개정을 통해서 미세먼지 발생시 교육과정과 학사운영을 좀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기존 교육부 지침 상으론 나쁨 단계 이상의 예보가 내려져야 야외 수업을 제한할 수 있었는데, 한 단계 강화한 겁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보건용 마스크도 지급합니다.

환경단체는 학교 주변의 환경 정비도 병행돼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배보람(녹색연합 평화생태팀) :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변에 노후경유차량의 출입제한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마련해야..."

다만 수학여행처럼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엔 학교 구성원이 협의해 대응 방침을 정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도 미세먼지 ‘비상’…대책 실효성은?
    • 입력 2017-04-10 19:31:40
    • 수정2017-04-10 19:33:52
    뉴스 7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어도 농도에 따라 야외수업이 제한됩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학교는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진 데다, 주변 공사장 먼지까지 생기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인터뷰> 최단영(반포고등학교 1학년) : "숨이 많이 막히고 숨쉬는 게 많이 힘들었고, 체육시간에도 목이 많이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올 들어 미세먼지 수치가 급격히 악화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긴급 대응책을 냈습니다.

교육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더라도 WHO 기준인 50㎍(마이크로그램)을 넘으면, 학교 야외 수업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나쁨' 수준 때는 야외 수업이 금지되고, '매우 나쁨' 때는 등하교 시간이 조정되거나, 단축 수업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법 제정 및 개정을 통해서 미세먼지 발생시 교육과정과 학사운영을 좀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기존 교육부 지침 상으론 나쁨 단계 이상의 예보가 내려져야 야외 수업을 제한할 수 있었는데, 한 단계 강화한 겁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보건용 마스크도 지급합니다.

환경단체는 학교 주변의 환경 정비도 병행돼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배보람(녹색연합 평화생태팀) :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변에 노후경유차량의 출입제한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마련해야..."

다만 수학여행처럼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엔 학교 구성원이 협의해 대응 방침을 정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