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개최…모습 드러낸 김정은

입력 2017.04.12 (21:09) 수정 2017.04.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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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의 긴장국면 속에 북한에선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에 등장해 특유의 북한식 찬양을 받았습니다.

반면, 고위 간부들은 강도높은 자아비판을 이어갔고, 한 때 실세로 거론되던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이 주석단으로 입장합니다.

참수작전과 선제타격론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주석단에 나오시였습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자료에 밑줄을 긋는가 하면 경제담당비서 오수용을 바로 옆으로 불러 강하게 질책하기도 합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김정은의 지도 아래 핵.경제 병진노선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찬양합니다.

<녹취> 박봉주(내각총리) :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 밑에, 만리마의 기상이 나래친 혁명적 대경사의 해, 위대한 기적의 해였습니다."

김정은의 업적은 띄우면서도 박봉주 총리를 비롯해 고위간부들은 줄줄이 강도높은 자아비판을 이어가면서 뚜렷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지난 해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한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주석단에 앉았습니다.

반면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은 보이지 않아 숙청설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김원홍의 국무위원직 박탈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복권의 여지도 남겨두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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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고인민회의 개최…모습 드러낸 김정은
    • 입력 2017-04-12 21:10:06
    • 수정2017-04-12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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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의 긴장국면 속에 북한에선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에 등장해 특유의 북한식 찬양을 받았습니다.

반면, 고위 간부들은 강도높은 자아비판을 이어갔고, 한 때 실세로 거론되던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이 주석단으로 입장합니다.

참수작전과 선제타격론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주석단에 나오시였습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자료에 밑줄을 긋는가 하면 경제담당비서 오수용을 바로 옆으로 불러 강하게 질책하기도 합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김정은의 지도 아래 핵.경제 병진노선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찬양합니다.

<녹취> 박봉주(내각총리) :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 밑에, 만리마의 기상이 나래친 혁명적 대경사의 해, 위대한 기적의 해였습니다."

김정은의 업적은 띄우면서도 박봉주 총리를 비롯해 고위간부들은 줄줄이 강도높은 자아비판을 이어가면서 뚜렷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지난 해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한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주석단에 앉았습니다.

반면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은 보이지 않아 숙청설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김원홍의 국무위원직 박탈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복권의 여지도 남겨두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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