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특수부대 타격대회 참관…‘사면초가’ 처지

입력 2017.04.13 (21:09) 수정 2017.04.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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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은 이렇게 '사면초가' 처지로 몰렸지만, 대외적으로 전투 의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 현지 지도에 나서는 등 미·중의 대북 압박에, '벼랑끝 전술'로 맞서겠다는 모습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장 헬기들이 화력을 퍼붓고 북한군 낙하산 부대는 수송기에서 적진으로 침투합니다.

특수부대는 방어선을 무너뜨립니다.

북한 육해공군 최정예 특수부대들의 타격 훈련 대회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맡겨진 임무를 자립적으로,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전투원들은 남반부(한국)의 산발(산맥)을 주름잡으며 내달리는 맹호를 방불케 한다고..."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에 중국까지 대북압박 강도를 높이자 김정은이 특수부대들을 총동원한 것입니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까지 나서 핵 포기와 함께 대북 송유관 차단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강대강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남주홍(경기대 교수/前 국정원 1차장) : "(북한의 생각은) 제재를 견딜 수 있다, 제재를 견디고 나면 시간은 결국 우리 편이더라...트럼프가 저러다가 말지, 혹은 남한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혹은 중국이 우리를 설마 붕괴까지 몰고갈 수 있겠는가..."

사면초가에 몰린 김정은이 첨예한 군사적 압박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일단 시간벌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버틸수록 군사적 압박은 물론이고 금융제재 등 모든 분야에서 미중의 대북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김정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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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특수부대 타격대회 참관…‘사면초가’ 처지
    • 입력 2017-04-13 21:09:45
    • 수정2017-04-13 21: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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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은 이렇게 '사면초가' 처지로 몰렸지만, 대외적으로 전투 의지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 현지 지도에 나서는 등 미·중의 대북 압박에, '벼랑끝 전술'로 맞서겠다는 모습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장 헬기들이 화력을 퍼붓고 북한군 낙하산 부대는 수송기에서 적진으로 침투합니다.

특수부대는 방어선을 무너뜨립니다.

북한 육해공군 최정예 특수부대들의 타격 훈련 대회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맡겨진 임무를 자립적으로,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전투원들은 남반부(한국)의 산발(산맥)을 주름잡으며 내달리는 맹호를 방불케 한다고..."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에 중국까지 대북압박 강도를 높이자 김정은이 특수부대들을 총동원한 것입니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까지 나서 핵 포기와 함께 대북 송유관 차단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강대강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남주홍(경기대 교수/前 국정원 1차장) : "(북한의 생각은) 제재를 견딜 수 있다, 제재를 견디고 나면 시간은 결국 우리 편이더라...트럼프가 저러다가 말지, 혹은 남한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혹은 중국이 우리를 설마 붕괴까지 몰고갈 수 있겠는가..."

사면초가에 몰린 김정은이 첨예한 군사적 압박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일단 시간벌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버틸수록 군사적 압박은 물론이고 금융제재 등 모든 분야에서 미중의 대북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김정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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