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국당, TK강세…민주·국민, 호남 각축전

입력 2017.04.13 (21:21) 수정 2017.04.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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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30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궐 선거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7명, 자유한국당이 12명, 국민의당이 4명, 바른정당이 2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은 재보선임에도 53.9%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후보가 47.5%를 득표해 3선에 성공했습니다.

시장ㆍ군수 선거는 3곳에서 있었는데 경기 하남 시장은 민주당, 포천시장은 한국당, 충북 괴산군수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원들은 민주당이 경남과 전남에서 6명, 한국당이 경기와 영남에서 10명, 국민의당이 호남과 충청에서 4명, 바른정당이 충남과 경남에서 2명을 배출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각 당의 반응 등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 결과에 가장 고무된 건 자유한국당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했고, 정우택 원내대표는 범우파세력이 재결집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탄핵 가결 후 책임을 지고 정무수석에서 물러났다 3선 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김재원 의원은 보수 표심이 결국 한국당 후보에게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 "무너진 보수 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반면, 이번 재보선을 반전의 계기로 기대했던 바른정당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특히, 경남의 지방 의회 선거에서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 수권능력이 있는 정당으로 인정받은 선거 결과로 (평가합니다.)"

호남에서 선전한 국민의당도 값진 승리를 했다고 자평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가 대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호남 민심이 확실히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각 당이 재보선 결과를 두고 아전인수적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평균 투표율이 28.6%로 낮았고 소지역주의와 조직력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재보선의 특성상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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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한국당, TK강세…민주·국민, 호남 각축전
    • 입력 2017-04-13 21:22:22
    • 수정2017-04-13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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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30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궐 선거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7명, 자유한국당이 12명, 국민의당이 4명, 바른정당이 2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은 재보선임에도 53.9%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후보가 47.5%를 득표해 3선에 성공했습니다.

시장ㆍ군수 선거는 3곳에서 있었는데 경기 하남 시장은 민주당, 포천시장은 한국당, 충북 괴산군수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원들은 민주당이 경남과 전남에서 6명, 한국당이 경기와 영남에서 10명, 국민의당이 호남과 충청에서 4명, 바른정당이 충남과 경남에서 2명을 배출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각 당의 반응 등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 결과에 가장 고무된 건 자유한국당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했고, 정우택 원내대표는 범우파세력이 재결집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탄핵 가결 후 책임을 지고 정무수석에서 물러났다 3선 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김재원 의원은 보수 표심이 결국 한국당 후보에게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 "무너진 보수 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반면, 이번 재보선을 반전의 계기로 기대했던 바른정당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특히, 경남의 지방 의회 선거에서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 수권능력이 있는 정당으로 인정받은 선거 결과로 (평가합니다.)"

호남에서 선전한 국민의당도 값진 승리를 했다고 자평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가 대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호남 민심이 확실히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각 당이 재보선 결과를 두고 아전인수적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평균 투표율이 28.6%로 낮았고 소지역주의와 조직력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재보선의 특성상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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