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분증으로 휴대전화 개통…되팔아

입력 2017.04.18 (06:49) 수정 2017.04.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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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분증을 위조해 최신 휴대전화를 할부로 산 뒤 중고로 되파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리점이나 실제 명의자 모두 요금 체납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이런 일을 알게 되는데, 마땅한 보상 방법도 없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선 20대 남성들.

백만 원이 넘는 최신 휴대전화를 선뜻 구입합니다.

신분증과 계좌번호도 완벽했는데 알고 보니 사진을 바꾼 위조 신분증이었습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업주가 개통을 취소했지만 이들이 가져간 휴대전화 두 대 값, 230만 원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처집니다.

<인터뷰> 피해 판매점 업주(음성변조) : "12월부턴가 신분증 스캐너가 다 도입이 됐어요. 계좌번호도 그 사람 이름으로 다 적고 그랬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는 없었죠."

최신 휴대전화를 할부로 산 뒤 중고로 팔아 현금을 챙기는 수법인데, 청주 일대에서 피해가 접수된 곳만 3곳입니다.

매장 2곳에서 개통한 휴대전화는 이미 중고로 판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신분증이 도용된 피해자나 판매점은 두세 달 뒤, 요금 체납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당했다는 걸 알 수 있어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녹취> 휴대전화 중고 거래 업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경로로 유통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손실처리 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상대방이 마음먹고 (범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분에 회수가 잘 안 돼요."

경찰은 올 초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이들이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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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신분증으로 휴대전화 개통…되팔아
    • 입력 2017-04-18 06:52:06
    • 수정2017-04-18 07: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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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분증을 위조해 최신 휴대전화를 할부로 산 뒤 중고로 되파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리점이나 실제 명의자 모두 요금 체납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이런 일을 알게 되는데, 마땅한 보상 방법도 없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선 20대 남성들.

백만 원이 넘는 최신 휴대전화를 선뜻 구입합니다.

신분증과 계좌번호도 완벽했는데 알고 보니 사진을 바꾼 위조 신분증이었습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업주가 개통을 취소했지만 이들이 가져간 휴대전화 두 대 값, 230만 원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처집니다.

<인터뷰> 피해 판매점 업주(음성변조) : "12월부턴가 신분증 스캐너가 다 도입이 됐어요. 계좌번호도 그 사람 이름으로 다 적고 그랬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는 없었죠."

최신 휴대전화를 할부로 산 뒤 중고로 팔아 현금을 챙기는 수법인데, 청주 일대에서 피해가 접수된 곳만 3곳입니다.

매장 2곳에서 개통한 휴대전화는 이미 중고로 판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신분증이 도용된 피해자나 판매점은 두세 달 뒤, 요금 체납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당했다는 걸 알 수 있어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녹취> 휴대전화 중고 거래 업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경로로 유통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손실처리 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상대방이 마음먹고 (범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분에 회수가 잘 안 돼요."

경찰은 올 초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은 이들이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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