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배달서 자판기까지…“책읽는 동네 만들어요”

입력 2017.04.19 (19:28) 수정 2017.04.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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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은 한해 책을 몇 권이나 읽고 계신가요?

책 대신 스마트폰을 보는 게 요즘 달라진 지하철의 풍속도이기도 한데요.

책 읽는 분위기를 위해 책을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지하철역엔 책 자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을 타러 가던 주영국 씨가 자판기 앞에서 멈춰 섭니다.

<녹취> "그림과 같이 도서를 인식시켜 주십시오."

며칠 전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주말에 읽을 책을 새로 빌렸습니다.

구청이 설치한 '책 자판기'로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국(직장인) : "직장인이다 보니까 평일 도서관 갈 시간이 별로 나지가 않습니다. 원할 때 빌려서 읽을 수 있고, 반납할 수 있고..."

남편과 함께 28년째 구둣방을 하는 김성자 씨.

가게를 비우기 어려워 요즘 '책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근처 동네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자(구두 수선점 운영) : "요즘에는 각박하잖아요. 그래서 유머 있는 책, 그런 책도 좋아하고... 원하는 곳까지 배달을 해 주니까 그런 면이 좋고..."

책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을 개방한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책을 읽고 토론하던 엄마들은 요즘 아이에게 읽어줄 책도 함께 고릅니다.

<인터뷰> 이가연(학부모) : "아이들하고 같이, 가족들이 같이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저는 크다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 해 읽는 책은 평균 9.1권.

바쁘고 팍팍한 일상 속에서 책을 가까이해 보자는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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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배달서 자판기까지…“책읽는 동네 만들어요”
    • 입력 2017-04-19 19:32:25
    • 수정2017-04-19 1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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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은 한해 책을 몇 권이나 읽고 계신가요?

책 대신 스마트폰을 보는 게 요즘 달라진 지하철의 풍속도이기도 한데요.

책 읽는 분위기를 위해 책을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지하철역엔 책 자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을 타러 가던 주영국 씨가 자판기 앞에서 멈춰 섭니다.

<녹취> "그림과 같이 도서를 인식시켜 주십시오."

며칠 전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반납하고, 주말에 읽을 책을 새로 빌렸습니다.

구청이 설치한 '책 자판기'로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국(직장인) : "직장인이다 보니까 평일 도서관 갈 시간이 별로 나지가 않습니다. 원할 때 빌려서 읽을 수 있고, 반납할 수 있고..."

남편과 함께 28년째 구둣방을 하는 김성자 씨.

가게를 비우기 어려워 요즘 '책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근처 동네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자(구두 수선점 운영) : "요즘에는 각박하잖아요. 그래서 유머 있는 책, 그런 책도 좋아하고... 원하는 곳까지 배달을 해 주니까 그런 면이 좋고..."

책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을 개방한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책을 읽고 토론하던 엄마들은 요즘 아이에게 읽어줄 책도 함께 고릅니다.

<인터뷰> 이가연(학부모) : "아이들하고 같이, 가족들이 같이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저는 크다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한 해 읽는 책은 평균 9.1권.

바쁘고 팍팍한 일상 속에서 책을 가까이해 보자는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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