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 사상 최대 군사기지 공개

입력 2017.04.24 (06:25) 수정 2017.04.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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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국방부가 북극에 건설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기지를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자원의 보고인 북극 지역에서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기처럼 하얀색과 파란색, 빨간색 칠을 한 건물들, 러시아가 북극에 건설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기지입니다.

만 4천 제곱미터 부지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이 기지를 전격 방문해 빙하 지역에서 망치로 얼음을 깨기도 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코프만(러시아 군사분석가) : "러시아의 국제적 지위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강대국이고 특히 북극의 강대국이죠."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그나마 행동의 제약을 받지 않는 북극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극 지역 내 러시아 영토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20조 달러, 2경 3천조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히더 콘리(국제전략연구소) : "푸틴에게 북극은 러시아의 위상과 관련된 프로젝트입니다. 러시아의 역사와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같은 북극 자산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는 최근 북극에 새 사령부를 세우고 4개 여단급 부대를 창설하는 등 군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북극 개척의 필수장비인 쇄빙선이 미국은 한 척 뿐이지만, 러시아는 40척이나 됩니다. 러시아는 또 최근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을 인도받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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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06:33:42
    • 수정2017-04-24 07: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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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국방부가 북극에 건설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기지를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자원의 보고인 북극 지역에서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기처럼 하얀색과 파란색, 빨간색 칠을 한 건물들, 러시아가 북극에 건설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기지입니다.

만 4천 제곱미터 부지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이 기지를 전격 방문해 빙하 지역에서 망치로 얼음을 깨기도 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코프만(러시아 군사분석가) : "러시아의 국제적 지위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강대국이고 특히 북극의 강대국이죠."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그나마 행동의 제약을 받지 않는 북극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극 지역 내 러시아 영토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20조 달러, 2경 3천조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히더 콘리(국제전략연구소) : "푸틴에게 북극은 러시아의 위상과 관련된 프로젝트입니다. 러시아의 역사와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같은 북극 자산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는 최근 북극에 새 사령부를 세우고 4개 여단급 부대를 창설하는 등 군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북극 개척의 필수장비인 쇄빙선이 미국은 한 척 뿐이지만, 러시아는 40척이나 됩니다. 러시아는 또 최근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쇄빙 LNG선을 인도받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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