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급증하는 봄철, 하산 때 주의

입력 2017.04.24 (01:54) 수정 2017.04.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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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완연해진 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주말에 등산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등산 도중의 사고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하산하는 시기인 오후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60대 여성의 몸에 로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만히 계세요. 잠깐만요."

북한산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쳤는데, 저체온증까지 겹쳐 결국,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봄 기운으로 들뜬 마음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산을 오르게 되면,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3년 동안 사고로 구조된 인원을 분석해보니 4월부터 크게 늘어나 5월에 1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안전사고는 오후 하산 시간대에 집중됐습니다.

사고 발생 시간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구조인원이 늘어나 산을 내려가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집중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내려가다 발을 헛디딘 경웁니다.

<인터뷰> 장진애(서울시 양천구) : "올라갈 때 힘을 너무 다 써서 내려올 때 다리가 풀려서 계단 특히 내려올 때 다리가 휘청거릴 때 있죠."

하산 도중의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내려올 땐 미끄럽고 가파른 비탈길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진선 (북한산119산악구조대) :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2인 이상 그룹으로 산행 가시는 게 좋고요."

또 시간에 쫓기지 말고 여유 있게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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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사고 급증하는 봄철, 하산 때 주의
    • 입력 2017-04-24 07:06:41
    • 수정2017-04-24 07:16:57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완연해진 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주말에 등산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등산 도중의 사고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하산하는 시기인 오후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60대 여성의 몸에 로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만히 계세요. 잠깐만요."

북한산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쳤는데, 저체온증까지 겹쳐 결국,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봄 기운으로 들뜬 마음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산을 오르게 되면,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3년 동안 사고로 구조된 인원을 분석해보니 4월부터 크게 늘어나 5월에 1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안전사고는 오후 하산 시간대에 집중됐습니다.

사고 발생 시간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구조인원이 늘어나 산을 내려가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집중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내려가다 발을 헛디딘 경웁니다.

<인터뷰> 장진애(서울시 양천구) : "올라갈 때 힘을 너무 다 써서 내려올 때 다리가 풀려서 계단 특히 내려올 때 다리가 휘청거릴 때 있죠."

하산 도중의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내려올 땐 미끄럽고 가파른 비탈길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진선 (북한산119산악구조대) :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2인 이상 그룹으로 산행 가시는 게 좋고요."

또 시간에 쫓기지 말고 여유 있게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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