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마마무에 홍현희까지…달궈진 ‘흑인 비하’ 논란

입력 2017.04.24 (07:29) 수정 2017.04.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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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흑인 분장으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개그 소재로 삼았을 뿐이라지만, 해외 언론에서도 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흑인 희화화 논란, 아쉬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그렇게 재밌진 않네요?"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지난주 한 개그 프로그램 에서 선보인 분장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으로, 피부를 까맣게 칠한 채 등장했는데요.

방송 이후,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었다는 지적 속에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서도, 한국의 한 코미디 쇼에 인종차별적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보도하는 등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요.

방송사 측은 사과와 함께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녹취> "호주 들어갈 때 김치찌개나 소주..."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씨도 SNS를 통해, 이같은 흑인 분장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개그맨 황현희 씨가 샘 해밍턴 씨의 글에 반박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흑인 비하 논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 걸그룹 마마무는 콘서트 도중 흑인 분장을 한 채 미국 팝스타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 논란이 됐고요.

개그우먼 이경실, 김지선 씨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흑인 분장을 했다가 제작진이 대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오는 공개 퍼포먼스들, 해외에서는 매우 예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민감한 대상을 개그 소재로 삼을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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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마마무에 홍현희까지…달궈진 ‘흑인 비하’ 논란
    • 입력 2017-04-24 07:49:09
    • 수정2017-04-24 0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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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흑인 분장으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개그 소재로 삼았을 뿐이라지만, 해외 언론에서도 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흑인 희화화 논란, 아쉬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그렇게 재밌진 않네요?"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지난주 한 개그 프로그램 에서 선보인 분장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으로, 피부를 까맣게 칠한 채 등장했는데요.

방송 이후,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이었다는 지적 속에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서도, 한국의 한 코미디 쇼에 인종차별적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보도하는 등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요.

방송사 측은 사과와 함께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녹취> "호주 들어갈 때 김치찌개나 소주..."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씨도 SNS를 통해, 이같은 흑인 분장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개그맨 황현희 씨가 샘 해밍턴 씨의 글에 반박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흑인 비하 논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 걸그룹 마마무는 콘서트 도중 흑인 분장을 한 채 미국 팝스타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 논란이 됐고요.

개그우먼 이경실, 김지선 씨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흑인 분장을 했다가 제작진이 대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오는 공개 퍼포먼스들, 해외에서는 매우 예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민감한 대상을 개그 소재로 삼을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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