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위기의 프로농구’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

입력 2017.04.24 (08:47) 수정 2017.04.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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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인삼공사와 삼성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지난 주말 시작되어 7전 4승제로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최근 프로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긴하지만,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주목할만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객관적인 전력에선 인삼공사가 삼성보다 앞서있다죠?

<답변>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인삼공사가 1위,삼성이 3위를 차지했구요,플레이오프 성적도 훨씬 좋습니다. 그렇지만 챔피언 결정전은 실력이 앞선 팀이 꼭 이기는게 아니라는 점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인삼공사는 정규시즌에서 39승 15패를 기록해서 삼성보다. 5승이나 더 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손쉽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정규시즌 후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요,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간신히 이겼고,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승 2패로 힘겹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인삼공사는 일주일간 푹 쉰 상태로 챔프전에 나선 반면,삼성은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거든요,

객관적인 전력 뿐 아니라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인삼공사가 유리한 게 사실인데, 분위기를 타는 삼성의 특성상 모레 열리는 3차전이 굉장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양팀 주축 선수들을 놓고봐도, 인삼공사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답변>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굉장히 뛰어난데다, 국내 선수들도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선수 구성에서 분명 앞서있습니다.

인삼공사는 가드 사익스와 센터 사이먼, 이른바 사 씨 형제들이 최고의 외국인 듀오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세근과 이정현, 양희종까지 모두가 국가대표 선수여서 1대 1 기량에선 삼성에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는 뛰어나지만, 크레익이 기복한 심한 편입니다. 국내 선수들도 인삼공사에 뒤지는 게 사실입니다.

<질문>
말씀하신대로라면 인삼공사가 일방적으로 이겨하는데 정규시즌 전적에선 삼성이 오히려 앞섰다고요?

<답변>
바로 그점을 때문에 삼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 1대 1 기량에선 뒤지는데, 이상하게 두 팀이 붙으면 삼성 선수들이 더 강한 조직력을 발휘했습니다.

두 팀의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삼성이 오히려 4승 2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최강팀 인삼공사가 유일하게 밀린 팀이 바로 삼성이어서,인삼공사의 천적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삼성은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인삼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정규시즌은 정규시즌 일 뿐이고 챔피언결정전은 다르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만났는데,쉽게 이겼거든요, 인삼공사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의 경기 시간이 들쭉날쭉하네요?

<답변>
한국 프로농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겹치다보니 중계 방송을 원하면,시간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은 토요일 오후 2시 30분이구요, 2차전은 KBS에서 중계 방송했는데 3시 2분에 진행됐습니다.

3차전은 수요일 저녁 7시이고 4차전은 금요일 저녁 8시, 5차전은 일요일 저녁 5시에 진행됩니다.

케이블 중계방송사 입장에서는 야구 정규시즌과 농구 챔피언 결정전 중에 야구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중계방송을 위해서 야구가 없는 시간에,농구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전부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 방송을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도, 프로농구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문>
두 팀 감독은 농구가 가장 인기 있는 시절에 선수 생활을 한 감독들이죠?

<답변>
인삼공사는 중앙대 시절 터보 가드로 유명했던 김승기 감독이구요. 삼성은 오빠 부대의 영원한 우상이라 불리는 이상민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농구장에 가면 처음에 선수단 소개를 하는데요, 공통점은 대부분 선수보다 감독의 인기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삼성 이상민 감독 같은 경우는 과거 소녀팬들이 이제는 자녀들을 농구장에 데리고 올 정도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승기와 이상민 감독은 둘 다 가드 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두 감독 모두 감독으로는 첫 우승에 도전하죠?

<답변>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두 감독이 깨뜨리고 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선수로선 우승을 경험했는데요,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경우는 한번밖에 없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 감독입니다. 허재 감독은 2003년에 선수로 우승을 차지했구요, kcc감독으로 세 번이나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이상민 감독이나 김승기 감독이 이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한 두번에 감독에 오르게 되는데요, 우승 감독은 본격적인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되는 중요한 승부입니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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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08:51:58
    • 수정2017-04-24 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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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인삼공사와 삼성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지난 주말 시작되어 7전 4승제로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최근 프로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긴하지만,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주목할만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객관적인 전력에선 인삼공사가 삼성보다 앞서있다죠?

<답변>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인삼공사가 1위,삼성이 3위를 차지했구요,플레이오프 성적도 훨씬 좋습니다. 그렇지만 챔피언 결정전은 실력이 앞선 팀이 꼭 이기는게 아니라는 점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인삼공사는 정규시즌에서 39승 15패를 기록해서 삼성보다. 5승이나 더 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손쉽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정규시즌 후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요,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간신히 이겼고,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승 2패로 힘겹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인삼공사는 일주일간 푹 쉰 상태로 챔프전에 나선 반면,삼성은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거든요,

객관적인 전력 뿐 아니라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인삼공사가 유리한 게 사실인데, 분위기를 타는 삼성의 특성상 모레 열리는 3차전이 굉장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양팀 주축 선수들을 놓고봐도, 인삼공사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답변>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굉장히 뛰어난데다, 국내 선수들도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선수 구성에서 분명 앞서있습니다.

인삼공사는 가드 사익스와 센터 사이먼, 이른바 사 씨 형제들이 최고의 외국인 듀오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세근과 이정현, 양희종까지 모두가 국가대표 선수여서 1대 1 기량에선 삼성에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는 뛰어나지만, 크레익이 기복한 심한 편입니다. 국내 선수들도 인삼공사에 뒤지는 게 사실입니다.

<질문>
말씀하신대로라면 인삼공사가 일방적으로 이겨하는데 정규시즌 전적에선 삼성이 오히려 앞섰다고요?

<답변>
바로 그점을 때문에 삼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명 1대 1 기량에선 뒤지는데, 이상하게 두 팀이 붙으면 삼성 선수들이 더 강한 조직력을 발휘했습니다.

두 팀의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삼성이 오히려 4승 2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최강팀 인삼공사가 유일하게 밀린 팀이 바로 삼성이어서,인삼공사의 천적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삼성은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인삼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정규시즌은 정규시즌 일 뿐이고 챔피언결정전은 다르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만났는데,쉽게 이겼거든요, 인삼공사 역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의 경기 시간이 들쭉날쭉하네요?

<답변>
한국 프로농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겹치다보니 중계 방송을 원하면,시간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은 토요일 오후 2시 30분이구요, 2차전은 KBS에서 중계 방송했는데 3시 2분에 진행됐습니다.

3차전은 수요일 저녁 7시이고 4차전은 금요일 저녁 8시, 5차전은 일요일 저녁 5시에 진행됩니다.

케이블 중계방송사 입장에서는 야구 정규시즌과 농구 챔피언 결정전 중에 야구를 훨씬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중계방송을 위해서 야구가 없는 시간에,농구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전부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 방송을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도, 프로농구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문>
두 팀 감독은 농구가 가장 인기 있는 시절에 선수 생활을 한 감독들이죠?

<답변>
인삼공사는 중앙대 시절 터보 가드로 유명했던 김승기 감독이구요. 삼성은 오빠 부대의 영원한 우상이라 불리는 이상민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농구장에 가면 처음에 선수단 소개를 하는데요, 공통점은 대부분 선수보다 감독의 인기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삼성 이상민 감독 같은 경우는 과거 소녀팬들이 이제는 자녀들을 농구장에 데리고 올 정도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승기와 이상민 감독은 둘 다 가드 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두 감독 모두 감독으로는 첫 우승에 도전하죠?

<답변>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두 감독이 깨뜨리고 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선수로선 우승을 경험했는데요,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경우는 한번밖에 없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 감독입니다. 허재 감독은 2003년에 선수로 우승을 차지했구요, kcc감독으로 세 번이나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이상민 감독이나 김승기 감독이 이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한 두번에 감독에 오르게 되는데요, 우승 감독은 본격적인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되는 중요한 승부입니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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