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에 줄게”…담배 불법 제조·판매 일당 입건

입력 2017.04.24 (12:18) 수정 2017.04.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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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담뱃잎을 수입한 뒤 불법으로 수제담배를 판매해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보다 값이 싸다보니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님들이 기계로 직접 개비 담배를 만들도록 하는 수제 담배 판매점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아니라 직원들이 개비 담배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제 담배 판매자(음성변조) : "(택배로는 안돼요?) 택배 돼요. 3보루 이상은 그냥 해 드려요."

현행법상 담배를 직접 만들어 피울 수는 있지만, 판매를 하는 건 명백한 불법.

하지만 47살 김 모 씨 등 9명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수제 담배 2만 8천여 갑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제 담배는 시중 판매가의 절반 정도에 SNS와 가맹점을 통해 판매 됐습니다.

담뱃값 인상 등으로 값싸게 담배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김 씨 등은 불과 넉 달만에 7천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또 손님들에게 유기농으로 재배된 담뱃잎으로 담배를 만들었기 때문에 치매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한 담배라고 황당한 홍보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 석(서울 노원경찰서 지능팀 경위) : "수제 담배는 시중에 팔고 있는 담배와 달리 성분 함량이 아예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얼마나 안 좋을지 (가늠 안될 정도로 심각하다.)"

경찰은 담배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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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에 줄게”…담배 불법 제조·판매 일당 입건
    • 입력 2017-04-24 12:20:29
    • 수정2017-04-24 12: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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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서 담뱃잎을 수입한 뒤 불법으로 수제담배를 판매해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보다 값이 싸다보니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님들이 기계로 직접 개비 담배를 만들도록 하는 수제 담배 판매점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아니라 직원들이 개비 담배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제 담배 판매자(음성변조) : "(택배로는 안돼요?) 택배 돼요. 3보루 이상은 그냥 해 드려요."

현행법상 담배를 직접 만들어 피울 수는 있지만, 판매를 하는 건 명백한 불법.

하지만 47살 김 모 씨 등 9명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수제 담배 2만 8천여 갑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제 담배는 시중 판매가의 절반 정도에 SNS와 가맹점을 통해 판매 됐습니다.

담뱃값 인상 등으로 값싸게 담배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김 씨 등은 불과 넉 달만에 7천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또 손님들에게 유기농으로 재배된 담뱃잎으로 담배를 만들었기 때문에 치매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한 담배라고 황당한 홍보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 석(서울 노원경찰서 지능팀 경위) : "수제 담배는 시중에 팔고 있는 담배와 달리 성분 함량이 아예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얼마나 안 좋을지 (가늠 안될 정도로 심각하다.)"

경찰은 담배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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