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잡아라!”…초록 식물의 힘

입력 2017.04.25 (06:36) 수정 2017.04.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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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뿌연 미세먼지에 갇힌 도심 광경이 일상이 된 요즘 초록 식물의 힘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업체 회의실이 온통 초록빛입니다.

사무실 벽면마다 각종 열대성 식물들이 자랍니다.

일명 그린 오피스입니다.

<인터뷰> 서남주(가전업체 직원) : "온습도 조절이 되다보니까 피부에 화장먹는 것도 좋고 건조도가 떨어집니다."

이 가정은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 수십종을 들여놨습니다.

효과는 어떨까?

상자 두개에 담배 연기를 채워넣은 뒤 한쪽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다른 쪽엔 다육 식물을 넣었습니다.

담배연기로 가득찬 상자의 먼지 농도는 6백 마이크로그램대, 세시간이 지나자 다육식물에서 공기청정기와 맞먹는 정화효과가 나타납니다.

<인터뷰> 홍성주(미세먼지 측정 전문가) : "600대에서 150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엄청난 자정 능력이 있는거죠. 다육식물 자체가."

이렇게 공기와의 접촉면이 넓은 식물일수록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갈고무나무와 산호수가 대표 사례로 먼지가 나뭇잎의 왁스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지는 원립니다.

<인터뷰> 김광진(농촌진흥청 연구관) : "기공 직경이 초미세먼지 2.5 마이크로그램보다 크기 때문에 그 사이로 빨아들이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공기 정화 10대 식물을 발표하는 등 초록 식물의 힘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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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를 잡아라!”…초록 식물의 힘
    • 입력 2017-04-25 06:38:11
    • 수정2017-04-25 07:11: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뿌연 미세먼지에 갇힌 도심 광경이 일상이 된 요즘 초록 식물의 힘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업체 회의실이 온통 초록빛입니다.

사무실 벽면마다 각종 열대성 식물들이 자랍니다.

일명 그린 오피스입니다.

<인터뷰> 서남주(가전업체 직원) : "온습도 조절이 되다보니까 피부에 화장먹는 것도 좋고 건조도가 떨어집니다."

이 가정은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 수십종을 들여놨습니다.

효과는 어떨까?

상자 두개에 담배 연기를 채워넣은 뒤 한쪽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다른 쪽엔 다육 식물을 넣었습니다.

담배연기로 가득찬 상자의 먼지 농도는 6백 마이크로그램대, 세시간이 지나자 다육식물에서 공기청정기와 맞먹는 정화효과가 나타납니다.

<인터뷰> 홍성주(미세먼지 측정 전문가) : "600대에서 150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엄청난 자정 능력이 있는거죠. 다육식물 자체가."

이렇게 공기와의 접촉면이 넓은 식물일수록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갈고무나무와 산호수가 대표 사례로 먼지가 나뭇잎의 왁스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지는 원립니다.

<인터뷰> 김광진(농촌진흥청 연구관) : "기공 직경이 초미세먼지 2.5 마이크로그램보다 크기 때문에 그 사이로 빨아들이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공기 정화 10대 식물을 발표하는 등 초록 식물의 힘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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