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개발사업 실태조사도 ‘엉터리’
입력 2017.04.26 (06:53)
수정 2017.04.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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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KBS 9시 뉴스에서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권역단위 농촌마을 개발사업'이 개점 휴업 상태로 전락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운영 실태를 조사했는데 처음 실시된 이 조사조차 엉터리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마을 개발을 명분으로 지난 2007년 5억 원을 들여 지은 영농교육관.
식당엔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야영 등 영농체험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민을 불러다가 뭘 좀 해 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조금 했었죠. 그런데 너무 힘든거예요."
이런 곳을 파악해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촌 개발 예산 10조 원을 투입한 2천 3백여 곳.
조사 결과 전체의 71%가 정상 운영이고 2.4%만 부실 운영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3억 6천만 원을 들인 전승문화체험관.
일년에 며칠 열지 못하지만 정상 운영이라고 조사됐습니다.
수익이 없어 시설 전기요금도 못 내도 사업이 바뀌어 시설조차 없어도 정상 운영으로 돼 있습니다.
횡성군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산양초체험관이 조성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축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까지 포함을 해서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실로 평가된 곳을 우선적으로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지난 1월 KBS 9시 뉴스에서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권역단위 농촌마을 개발사업'이 개점 휴업 상태로 전락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운영 실태를 조사했는데 처음 실시된 이 조사조차 엉터리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마을 개발을 명분으로 지난 2007년 5억 원을 들여 지은 영농교육관.
식당엔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야영 등 영농체험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민을 불러다가 뭘 좀 해 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조금 했었죠. 그런데 너무 힘든거예요."
이런 곳을 파악해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촌 개발 예산 10조 원을 투입한 2천 3백여 곳.
조사 결과 전체의 71%가 정상 운영이고 2.4%만 부실 운영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3억 6천만 원을 들인 전승문화체험관.
일년에 며칠 열지 못하지만 정상 운영이라고 조사됐습니다.
수익이 없어 시설 전기요금도 못 내도 사업이 바뀌어 시설조차 없어도 정상 운영으로 돼 있습니다.
횡성군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산양초체험관이 조성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축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까지 포함을 해서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실로 평가된 곳을 우선적으로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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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6 07:04:14
- 수정2017-04-26 07: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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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KBS 9시 뉴스에서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권역단위 농촌마을 개발사업'이 개점 휴업 상태로 전락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운영 실태를 조사했는데 처음 실시된 이 조사조차 엉터리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마을 개발을 명분으로 지난 2007년 5억 원을 들여 지은 영농교육관.
식당엔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야영 등 영농체험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민을 불러다가 뭘 좀 해 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조금 했었죠. 그런데 너무 힘든거예요."
이런 곳을 파악해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촌 개발 예산 10조 원을 투입한 2천 3백여 곳.
조사 결과 전체의 71%가 정상 운영이고 2.4%만 부실 운영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3억 6천만 원을 들인 전승문화체험관.
일년에 며칠 열지 못하지만 정상 운영이라고 조사됐습니다.
수익이 없어 시설 전기요금도 못 내도 사업이 바뀌어 시설조차 없어도 정상 운영으로 돼 있습니다.
횡성군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산양초체험관이 조성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축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까지 포함을 해서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실로 평가된 곳을 우선적으로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지난 1월 KBS 9시 뉴스에서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권역단위 농촌마을 개발사업'이 개점 휴업 상태로 전락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운영 실태를 조사했는데 처음 실시된 이 조사조차 엉터리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마을 개발을 명분으로 지난 2007년 5억 원을 들여 지은 영농교육관.
식당엔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야영 등 영농체험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도시민을 불러다가 뭘 좀 해 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조금 했었죠. 그런데 너무 힘든거예요."
이런 곳을 파악해 개선하겠다며 정부가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대상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촌 개발 예산 10조 원을 투입한 2천 3백여 곳.
조사 결과 전체의 71%가 정상 운영이고 2.4%만 부실 운영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3억 6천만 원을 들인 전승문화체험관.
일년에 며칠 열지 못하지만 정상 운영이라고 조사됐습니다.
수익이 없어 시설 전기요금도 못 내도 사업이 바뀌어 시설조차 없어도 정상 운영으로 돼 있습니다.
횡성군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산양초체험관이 조성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축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까지 포함을 해서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조사에서 부실로 평가된 곳을 우선적으로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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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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