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감정 나눠요”…심리치유 효과 ‘주목’

입력 2017.04.26 (06:56) 수정 2017.04.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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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을 돌보면서 정신적인 치유 효과를 얻는 이른바 '동물 매개 심리치료' 가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범 도입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생명 존중 의식은 물론, 자아존중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강아지 털을 조심스레 빗깁니다.

개집은 학교 앞마당.

때가 되면 밥을 주고 산책도 시키며 매일 관찰 기록을 남깁니다.

<인터뷰> 김성민(대전 선암초등학교) : "즐겁고 재밌을 것 같아요. 최대한 안전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농촌진흥청이 시범 도입한 동물매개 교육 프로그램.

일주일에 한 시간씩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동물과 교감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동물을 돌보면서 책임감은 물론, 친구들과 협동심도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옥진(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장) : "(동물은)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사람과 상호 교감이 빠른 시간에 유도될 수 있고요. 그리고 사람과의 신뢰관계, 라포 형성이 매우 빠르게.."

실제로 지난해 다섯달동안 닭을 돌본 학생들의 인성 검사 결과, 생명 존중 의식과 인성이 8% 높아졌습니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1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과 감정을 나누며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해져 존중감이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유지현(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 "인성이나 정서 또 자아존중감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특히 저학년에서 부정적 정서가 상당히 많이 감소된 것으로.."

동물 돌봄 시범 학교는 전국에 4곳.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대상 학교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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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과 감정 나눠요”…심리치유 효과 ‘주목’
    • 입력 2017-04-26 07:08:05
    • 수정2017-04-26 0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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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을 돌보면서 정신적인 치유 효과를 얻는 이른바 '동물 매개 심리치료' 가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범 도입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생명 존중 의식은 물론, 자아존중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강아지 털을 조심스레 빗깁니다.

개집은 학교 앞마당.

때가 되면 밥을 주고 산책도 시키며 매일 관찰 기록을 남깁니다.

<인터뷰> 김성민(대전 선암초등학교) : "즐겁고 재밌을 것 같아요. 최대한 안전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농촌진흥청이 시범 도입한 동물매개 교육 프로그램.

일주일에 한 시간씩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동물과 교감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동물을 돌보면서 책임감은 물론, 친구들과 협동심도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옥진(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장) : "(동물은)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사람과 상호 교감이 빠른 시간에 유도될 수 있고요. 그리고 사람과의 신뢰관계, 라포 형성이 매우 빠르게.."

실제로 지난해 다섯달동안 닭을 돌본 학생들의 인성 검사 결과, 생명 존중 의식과 인성이 8% 높아졌습니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1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과 감정을 나누며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해져 존중감이 높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유지현(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 "인성이나 정서 또 자아존중감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특히 저학년에서 부정적 정서가 상당히 많이 감소된 것으로.."

동물 돌봄 시범 학교는 전국에 4곳.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대상 학교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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