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국제무대서 아버지 옹호했다 ‘야유’

입력 2017.04.26 (12:32) 수정 2017.04.26 (13: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 트럼프 대통령의 딸로서, 보과관이란 공식 직책까지 꿰차, 백악관 내 최대 권력으로 꼽히는 이방카 트럼프가 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공직자로서 국제무대 첫 등장인데요,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관을 옹호했다 야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주요 20개국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백악관 보좌관이란 공식 직함을 얻은 뒤 첫 국제무대 등장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라가르드 IMF 총재,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하지만 토론 중 트럼프 대통령을 여성권익 옹호자라고 치켜세우자, 객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이방카 트럼프(美 트럼프 대통령 딸) :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하고 가족이 잘되게 하는데 엄청난 지지자입니다. (우우~)"

<녹취> 사회자 : "저 소리가 들리십니까?"

퍼스트도터, 즉 대통령의 딸로 불리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방카가, 백악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게 적절한지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녹취> 사회자 : "뭘 대표하는 건가요? 미국 대통령, 미국 국민 아니면 당신 사업인가요?"

<녹취> 이방카 트럼프(美 트럼프 대통령 딸) : "확실히 사업은 아니고요, 저도 이 역할이 새로와서 아직 낯선 상태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방카가 공식 직책까지 맡고도 세계적으로 사업을 계속하는 데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방카와의 사업관계를 다른 나라가 악용할 수 있단 겁니다.

이방카가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뒤 중국에서 수십건의 이방카 트럼프 상표권 승인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방카, 국제무대서 아버지 옹호했다 ‘야유’
    • 입력 2017-04-26 12:39:12
    • 수정2017-04-26 13:24:37
    뉴스 12
<앵커 멘트>

미 트럼프 대통령의 딸로서, 보과관이란 공식 직책까지 꿰차, 백악관 내 최대 권력으로 꼽히는 이방카 트럼프가 G20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공직자로서 국제무대 첫 등장인데요,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관을 옹호했다 야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주요 20개국 여성경제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백악관 보좌관이란 공식 직함을 얻은 뒤 첫 국제무대 등장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라가르드 IMF 총재,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하지만 토론 중 트럼프 대통령을 여성권익 옹호자라고 치켜세우자, 객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이방카 트럼프(美 트럼프 대통령 딸) :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하고 가족이 잘되게 하는데 엄청난 지지자입니다. (우우~)"

<녹취> 사회자 : "저 소리가 들리십니까?"

퍼스트도터, 즉 대통령의 딸로 불리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방카가, 백악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게 적절한지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녹취> 사회자 : "뭘 대표하는 건가요? 미국 대통령, 미국 국민 아니면 당신 사업인가요?"

<녹취> 이방카 트럼프(美 트럼프 대통령 딸) : "확실히 사업은 아니고요, 저도 이 역할이 새로와서 아직 낯선 상태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방카가 공식 직책까지 맡고도 세계적으로 사업을 계속하는 데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방카와의 사업관계를 다른 나라가 악용할 수 있단 겁니다.

이방카가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뒤 중국에서 수십건의 이방카 트럼프 상표권 승인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