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해양 출범…해운업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17.04.27 (06:40) 수정 2017.04.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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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사의 선박을 매입한 뒤 다시 저렴하게 빌려주는 '선박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해운업에 어떤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해운 파산으로 제 1 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실만 8천3백억 원에 달하는 등 6년째 적자입니다.

현대상선을 비롯한 국내 해운업계를 돕기 위해 '한국선박해양'이 나섰습니다.

'한국선박해양'은 경영난에 처한 선사의 선박을 시장가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싼 값에 빌려주는 이른바 '선박은행'입니다.

우선 천5백 억 원을 투입해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선박 열 척을 매입합니다.

여기다 자본금 7천 억 원도 지원합니다.

<인터뷰> 유창근(현대상선 대표이사) : "저희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비용구조가 좋아지기 때문에 경쟁력을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초기 자본금은 1조 원, 향후 직접 신규 선박까지 발주해 조선업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나성대(한국선박해양 사장) : "해운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선박 구입과 높은 용선료입니다.선박구입과 용선료를 저희가 동시에 해결하기 때문에 해운사들에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입니다."

앞서 부산에 설립된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양보증보험 등과 함께 해양, 선박금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 자본금을 현대상선에 과도하게 투입해 다른 중소 해운사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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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박해양 출범…해운업 구원투수 될까?
    • 입력 2017-04-27 06:42:17
    • 수정2017-04-27 07: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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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사의 선박을 매입한 뒤 다시 저렴하게 빌려주는 '선박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해운업에 어떤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해운 파산으로 제 1 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실만 8천3백억 원에 달하는 등 6년째 적자입니다.

현대상선을 비롯한 국내 해운업계를 돕기 위해 '한국선박해양'이 나섰습니다.

'한국선박해양'은 경영난에 처한 선사의 선박을 시장가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싼 값에 빌려주는 이른바 '선박은행'입니다.

우선 천5백 억 원을 투입해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선박 열 척을 매입합니다.

여기다 자본금 7천 억 원도 지원합니다.

<인터뷰> 유창근(현대상선 대표이사) : "저희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비용구조가 좋아지기 때문에 경쟁력을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초기 자본금은 1조 원, 향후 직접 신규 선박까지 발주해 조선업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나성대(한국선박해양 사장) : "해운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선박 구입과 높은 용선료입니다.선박구입과 용선료를 저희가 동시에 해결하기 때문에 해운사들에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입니다."

앞서 부산에 설립된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양보증보험 등과 함께 해양, 선박금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 자본금을 현대상선에 과도하게 투입해 다른 중소 해운사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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