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날리는 공사장…대형 업체도 적발

입력 2017.04.27 (07:35) 수정 2017.04.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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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사장 먼지 관리마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도급 순위 10위 이내인 대형 업체들도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공사장을 가로지르는 트럭.

흙을 싣고 나갈 때도 마찬가집니다.

또 다른 공사장에서 나온 트럭은 공사장 밖 도로에서도 먼지를 뿌리고 다닙니다.

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공사장 진출입 때 바퀴를 적셔야 하지만 이 공사장 세륜기는 전원을 아예 꺼 놓았습니다.

<녹취> "전원 안 들어와 있네. 안 먹잖아요."

골재를 산처럼 쌓아놓은 야적장.

무려 만 톤 가량의 골재를 보관하면서도 덮개를 씌우지 않았습니다.

<녹취> "(방진 덮개를 덮어야 되는데 방진 덮개 흔적이 하나도 없어요.) 범위가 너무 넓어서요."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된 먼지 발생 사업장은 112곳.

특히, 지난해 건설도급 순위 10위 안에 든 대규모 업체의 사업장도 7곳이나 됩니다.

적발돼도 처벌 규정이 약한 게 먼지 관리 부실의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만원(경기도특사경 단장) : "위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편의성이라든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형식적으로 운용해오다가 적발됐고 벌금도 3백만 원 이하로 너무 적기 때문에..."

경기도 특사경은 이들 업체 가운데 경미한 14곳은 시정조치 하고 나머지 98곳에 대해서는 형사입건과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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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지 날리는 공사장…대형 업체도 적발
    • 입력 2017-04-27 07:41:16
    • 수정2017-04-28 1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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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사장 먼지 관리마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도급 순위 10위 이내인 대형 업체들도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공사장을 가로지르는 트럭. 흙을 싣고 나갈 때도 마찬가집니다. 또 다른 공사장에서 나온 트럭은 공사장 밖 도로에서도 먼지를 뿌리고 다닙니다. 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공사장 진출입 때 바퀴를 적셔야 하지만 이 공사장 세륜기는 전원을 아예 꺼 놓았습니다. <녹취> "전원 안 들어와 있네. 안 먹잖아요." 골재를 산처럼 쌓아놓은 야적장. 무려 만 톤 가량의 골재를 보관하면서도 덮개를 씌우지 않았습니다. <녹취> "(방진 덮개를 덮어야 되는데 방진 덮개 흔적이 하나도 없어요.) 범위가 너무 넓어서요."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된 먼지 발생 사업장은 112곳. 특히, 지난해 건설도급 순위 10위 안에 든 대규모 업체의 사업장도 7곳이나 됩니다. 적발돼도 처벌 규정이 약한 게 먼지 관리 부실의 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만원(경기도특사경 단장) : "위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편의성이라든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형식적으로 운용해오다가 적발됐고 벌금도 3백만 원 이하로 너무 적기 때문에..." 경기도 특사경은 이들 업체 가운데 경미한 14곳은 시정조치 하고 나머지 98곳에 대해서는 형사입건과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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