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사냥·환경 적응…돌고래 귀향 훈련

입력 2017.05.01 (08:18) 수정 2017.05.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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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 넘게 서울동물원에서 지내온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이가 오는 7월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되돌아갑니다.

귀향을 앞둔 돌고래들에게 거친 바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아주 특별한 훈련이 진행되고있다는데요.

훈련 현장을 김기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육사의 지시에 맞춰 뒤로 서서 헤엄치는 돌고래 '대포'.

멋진 점프 재주를 선보이는 돌고래는 '금등'입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들로, 어업용 그물에 걸려 포획된 뒤 15년 동안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제주 앞바다로의 귀향을 앞두고 진행되는 야생 적응 훈련.

첫 단계는 활어를 활용한 먹이 사냥 훈련입니다.

먹이 포획훈련에는 이렇게 광어와 고등어가 사용됩니다.

모두 나중에 돌고래들이 방류되는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어종들입니다.

고등어를 던져주자, 쏜살같이 쫓아갑니다.

바닥에 붙어 숨어있던 광어도 추격전을 벌이다 결국 붙잡힙니다.

숨어있던 사냥본능이 되살아난 겁니다.

대포와 금등이는 다음 달엔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겨져 2단계 환경적응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박창희(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 "그쪽 환경, 그쪽 수온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겠죠. 아무래도 그쪽 가두리에 있다 보면 그 자체가 환경 적응 훈련이 될 것이고."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2년 전 방류된 태산이와 복순이를 포함해 100여 마리.

사냥과 적응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포와 금등이는 오는 7월 친구들 곁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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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1 08:21:32
    • 수정2017-05-01 08: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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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서울동물원에서 지내온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이가 오는 7월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되돌아갑니다.

귀향을 앞둔 돌고래들에게 거친 바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아주 특별한 훈련이 진행되고있다는데요.

훈련 현장을 김기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육사의 지시에 맞춰 뒤로 서서 헤엄치는 돌고래 '대포'.

멋진 점프 재주를 선보이는 돌고래는 '금등'입니다.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들로, 어업용 그물에 걸려 포획된 뒤 15년 동안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제주 앞바다로의 귀향을 앞두고 진행되는 야생 적응 훈련.

첫 단계는 활어를 활용한 먹이 사냥 훈련입니다.

먹이 포획훈련에는 이렇게 광어와 고등어가 사용됩니다.

모두 나중에 돌고래들이 방류되는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어종들입니다.

고등어를 던져주자, 쏜살같이 쫓아갑니다.

바닥에 붙어 숨어있던 광어도 추격전을 벌이다 결국 붙잡힙니다.

숨어있던 사냥본능이 되살아난 겁니다.

대포와 금등이는 다음 달엔 가두리 양식장으로 옮겨져 2단계 환경적응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박창희(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 "그쪽 환경, 그쪽 수온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겠죠. 아무래도 그쪽 가두리에 있다 보면 그 자체가 환경 적응 훈련이 될 것이고."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2년 전 방류된 태산이와 복순이를 포함해 100여 마리.

사냥과 적응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포와 금등이는 오는 7월 친구들 곁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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