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형 크레인 덮쳐…근로자 6명 사망

입력 2017.05.01 (21:28) 수정 2017.05.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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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근로자의 날에도 일을 나선 사내 하청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미터 대형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끊어질 듯 꺾였습니다.

꺾인 붐대는 20미터 아래 해양플랜트 제작 작업장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1일) 오후 2시 50분쯤.

이동 중이던 8백 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작업 중인 32톤급 타워크레인이 부딪쳐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부상자 : "엄청 무거운 쇠가 떨어지면 '쾅'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 소리가 났어요. 저도 그 소리에 놀라서 위에 봤는데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저도 살려고 발버둥을..."

이 사고로 55살 서 모씨 등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소방 관계자 : "크레인이 다수의 근로자 쪽으로 낙하 되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들로 근로자의 날이지만 쉬지 못했습니다.

해당 해양플랜트가 6월 인도를 앞두고 있어 작업을 서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공기가) 되게 촉박해가지고 작 사고난 크레인이랑 그 옆에 크레인이랑 작업량이 다른 쪽에 비해서 많죠."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내일(2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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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대형 크레인 덮쳐…근로자 6명 사망
    • 입력 2017-05-01 21:29:37
    • 수정2017-05-01 21: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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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근로자의 날에도 일을 나선 사내 하청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미터 대형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끊어질 듯 꺾였습니다.

꺾인 붐대는 20미터 아래 해양플랜트 제작 작업장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1일) 오후 2시 50분쯤.

이동 중이던 8백 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작업 중인 32톤급 타워크레인이 부딪쳐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부상자 : "엄청 무거운 쇠가 떨어지면 '쾅'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 소리가 났어요. 저도 그 소리에 놀라서 위에 봤는데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저도 살려고 발버둥을..."

이 사고로 55살 서 모씨 등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소방 관계자 : "크레인이 다수의 근로자 쪽으로 낙하 되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들로 근로자의 날이지만 쉬지 못했습니다.

해당 해양플랜트가 6월 인도를 앞두고 있어 작업을 서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음성변조) : "(공기가) 되게 촉박해가지고 작 사고난 크레인이랑 그 옆에 크레인이랑 작업량이 다른 쪽에 비해서 많죠."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안전 관리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내일(2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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