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뒤덮는 광고…차단법은?

<앵커 멘트>

인터넷 화면의 일부나 전체를 가려버리는 이른바 '플로팅 광고' 때문에 불편했던 적 많으시죠?

정부는 뒤늦게 법 개정을 통해 과도한 플로팅 광고를 제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뿌리가 뽑힐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스마트폰을 주로 하는 직장인들에겐 광고가 늘 골칫거립니다.

<인터뷰> 정경환(직장인) : "제가 보고있는 거에 집중도 안되고 종료를 하려고 하면 그바로 종료가 되는 것도 아니고, 다시 그 화면으로 넘어가버려서 좀 짜증이 많이 나죠."

삭제해도 다시 나타나거나, 실수로 광고를 클릭했다 민망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민주(직장인) : "팝업 광고 같은 게 뜨는 게 좀 선정적이고 좀 야하다고 해야 되나 그런게 많이 보이다보니까 좀 민망하기도…"

화면에 떠다니면서 콘텐츠 내용을 가려 버리는 '플로팅 광고'.

일반 링크 광고보다 노출 빈도가 높다보니 단가가 비싼데도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뒤늦게 네이버 등 국내 5개 포털 사업자와 롯데닷컴, G마켓 등 15개 온라인 쇼핑몰의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광고 삭제를 어렵게 만든 온라인 업체 2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안근영(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과 과장) : "시정하도록 권고하는데 만약에 그래도 시정하지 않는다면, 저희가 경우에 따라서는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는 광고가 붙은 사이트의 검색 순위를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광고 차단 앱을 설치하는 것도 짜증나는 광고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