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준비 재판…박 前 대통령 23일 법정에

입력 2017.05.02 (22:32) 수정 2017.05.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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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2일)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최순실 씨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굳은 표정으로 검색대를 통과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일) 출석하지 않았고 유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 이상철 변호사만 참석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검찰 공소장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불이익을 우려해 돈을 냈다는 내용과 경영권 승계 도움을 기대하고 돈을 줬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같이 적혀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재판을 통해 증명할 부분이라며, 미리 설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최순실 씨 측도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분리해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증인이 겹쳐 함께 재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 회장 측은 혐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법리도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16일 두 번째 공판준비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23일로 예정된 첫 정식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함께 법정에 서게 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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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판준비 재판…박 前 대통령 23일 법정에
    • 입력 2017-05-02 22:33:51
    • 수정2017-05-02 22: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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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오늘(2일)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최순실 씨와 함께 법정에 서게 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굳은 표정으로 검색대를 통과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일) 출석하지 않았고 유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 이상철 변호사만 참석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검찰 공소장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불이익을 우려해 돈을 냈다는 내용과 경영권 승계 도움을 기대하고 돈을 줬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같이 적혀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재판을 통해 증명할 부분이라며, 미리 설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최순실 씨 측도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분리해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증인이 겹쳐 함께 재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 회장 측은 혐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법리도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16일 두 번째 공판준비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23일로 예정된 첫 정식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함께 법정에 서게 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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