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초기 진압 역할 ‘톡톡’

입력 2017.05.04 (12:38) 수정 2017.05.04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길은 좁고 점포들은 붙어 있는 전통시장, 한번 불이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쉽죠.

그래서 초기 진화가 중요한데요.

어느 곳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전통시장.

불이 났다는 소리에 다들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 사람이 달려가 기둥에 달린 소화기를 떼어냅니다.

<인터뷰> 김창섭(상인) : "소리 듣고 불길이 올라오는 걸 봤죠. 이쪽으로 뛰어와서 이렇게 소화기를 꺼내서.."

화재현장에 달려온 다른 상인들의 손에도 저마다 소화기가 들려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양(상인) : "불이 약간 붙었더라고요. 주위 분들이 소화기를 갖고 있었는데 그걸 뺏어가지고 얼른 그걸로 초기 진압을 할 수 있었죠."

이들이 들고온 것은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

가게 안이 아니라 시장 상인이나 고객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장 통로에 있습니다.

눈높이에 맞춰 1~20m 간격마다 한 대씩 설치돼 화재 발생 초기 불길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겁니다.

<인터뷰> 임종복(광주시소방본부 예방지도담당) : "상당히 피해 범위가 넓을 수 있는데 이렇게 시장에 계신 분들이 초기에 제압을 하면 피해가 훨씬 더 감소할 수가 있습니다."

보이는 소화기는 이처럼 점포 안이 아니라 바깥쪽에 설치해 야간이나 새벽에 불이 나더라도 누구나 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보이는 소화기'가 초기 진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이는 소화기’…초기 진압 역할 ‘톡톡’
    • 입력 2017-05-04 13:01:00
    • 수정2017-05-04 13:08:55
    뉴스 12
<앵커멘트>

길은 좁고 점포들은 붙어 있는 전통시장, 한번 불이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쉽죠.

그래서 초기 진화가 중요한데요.

어느 곳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전통시장.

불이 났다는 소리에 다들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 사람이 달려가 기둥에 달린 소화기를 떼어냅니다.

<인터뷰> 김창섭(상인) : "소리 듣고 불길이 올라오는 걸 봤죠. 이쪽으로 뛰어와서 이렇게 소화기를 꺼내서.."

화재현장에 달려온 다른 상인들의 손에도 저마다 소화기가 들려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양(상인) : "불이 약간 붙었더라고요. 주위 분들이 소화기를 갖고 있었는데 그걸 뺏어가지고 얼른 그걸로 초기 진압을 할 수 있었죠."

이들이 들고온 것은 이른바 '보이는 소화기'.

가게 안이 아니라 시장 상인이나 고객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장 통로에 있습니다.

눈높이에 맞춰 1~20m 간격마다 한 대씩 설치돼 화재 발생 초기 불길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겁니다.

<인터뷰> 임종복(광주시소방본부 예방지도담당) : "상당히 피해 범위가 넓을 수 있는데 이렇게 시장에 계신 분들이 초기에 제압을 하면 피해가 훨씬 더 감소할 수가 있습니다."

보이는 소화기는 이처럼 점포 안이 아니라 바깥쪽에 설치해 야간이나 새벽에 불이 나더라도 누구나 떼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보이는 소화기'가 초기 진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