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확실시

입력 2017.05.08 (06:15) 수정 2017.05.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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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5대 프랑스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프랑스 언론들은 예측조사를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마크롱 후보가 30% 포인트 차이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연결됐습니다.

<질문>
박 기자! 마크롱 후보가 30% 포인트 차이로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압승의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됩니까?

<답변>
네, 아무래도 르 펜 후보의 유럽연합 탈퇴 공약이 유권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의 이혼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프랑스 인들이 비록 불만은 있지만 탈퇴보다는 내부에서 변혁을 주장한 마크롱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선 투표가 마무리된 뒤 공영방송인 프랑스 텔레비전은 마크롱 후보가 65.1%를 그리고 르 펜 후보가 34.9%를 획득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다른 방송국들도 수치는 비록 다르지만 30% P 정도 차이로 마크롱 후보가 압승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예측 조사가 발표되자 마크롱 지지자들은 삼색기를 흔들며 환호한 반면 르 펜 지지자들은 깊은 침묵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르 펜 후보는 곧바로 선거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르 펜 후보는 그동안 프랑스를 지배해온 사회당과 공화당의 후보자들이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새로운 정치의 출발이라고 의미 부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정치 신인인 마크롱 후보가 선출되면 가장 젊은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것인데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답변>
네, 마크롱 후보는 올해 39살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됩니다.

올랑드 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경제 장관을 역임한 전력 때문에 마크롱 후보는 이른바 '올랑드 키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후보는 지난해 경제 장관을 사임하면서 좌도 우도 아닌 중도를 표방하며 '앙마르슈' 우리말로 전진이라는 새로운 정치 운동을 만들었고 스스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치적인 독립을 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일단 유럽 연합 잔류와 자유 무역 그리고 개방 경제 등의 공약을 내건 만큼 대외 정책 등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 장관으로 있을 때 일요일 영업을 허용한 만큼 주 35시간 원칙 등을 포함한 노동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정치 단체인 '앙마르슈'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어서 공화당 또는 사회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는 10일 오후 5시 반에 새 대통령을 공포합니다

그리고 새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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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확실시
    • 입력 2017-05-08 06:16:37
    • 수정2017-05-08 07: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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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5대 프랑스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프랑스 언론들은 예측조사를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마크롱 후보가 30% 포인트 차이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연결됐습니다.

<질문>
박 기자! 마크롱 후보가 30% 포인트 차이로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압승의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됩니까?

<답변>
네, 아무래도 르 펜 후보의 유럽연합 탈퇴 공약이 유권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의 이혼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프랑스 인들이 비록 불만은 있지만 탈퇴보다는 내부에서 변혁을 주장한 마크롱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선 투표가 마무리된 뒤 공영방송인 프랑스 텔레비전은 마크롱 후보가 65.1%를 그리고 르 펜 후보가 34.9%를 획득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다른 방송국들도 수치는 비록 다르지만 30% P 정도 차이로 마크롱 후보가 압승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예측 조사가 발표되자 마크롱 지지자들은 삼색기를 흔들며 환호한 반면 르 펜 지지자들은 깊은 침묵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르 펜 후보는 곧바로 선거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르 펜 후보는 그동안 프랑스를 지배해온 사회당과 공화당의 후보자들이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새로운 정치의 출발이라고 의미 부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25대 프랑스 대통령으로 정치 신인인 마크롱 후보가 선출되면 가장 젊은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것인데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답변>
네, 마크롱 후보는 올해 39살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됩니다.

올랑드 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경제 장관을 역임한 전력 때문에 마크롱 후보는 이른바 '올랑드 키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후보는 지난해 경제 장관을 사임하면서 좌도 우도 아닌 중도를 표방하며 '앙마르슈' 우리말로 전진이라는 새로운 정치 운동을 만들었고 스스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치적인 독립을 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일단 유럽 연합 잔류와 자유 무역 그리고 개방 경제 등의 공약을 내건 만큼 대외 정책 등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 장관으로 있을 때 일요일 영업을 허용한 만큼 주 35시간 원칙 등을 포함한 노동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정치 단체인 '앙마르슈'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어서 공화당 또는 사회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는 10일 오후 5시 반에 새 대통령을 공포합니다

그리고 새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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