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나흘째…“막바지 작업 중”

<앵커 멘트>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난 산불이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다행이 2곳 모두 큰 불이 잡혀 막바지 진화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삼척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보람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삼척산불은 막바지 진화작업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산불현장은 여전히 분주한 모습인데요.

진화 인력 9천여 명이 투입돼, 곳곳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항공 진화도 계속되고 있어, 오늘 삼척 현장에만 헬기 36대가 투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연일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면서 어제 큰 불을 잡고, 오늘 오전 11시쯤부터는 뒷불감시체제에 돌입했는데요.

지난 6일 산불이 난 이후, 나흘 만에 진화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강릉 산불도 어제 불길을 모두 잡았고, 오늘 날이 밝으면서 뒷불 감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60여 명이 동원돼 잔불 정리 등에 나섰고, 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저물면 강릉과 삼척에 240명의 뒷불감시대를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강릉과 삼척산불로 임야 327만제곱미터가 소실됐는데요,

축구장 457개 면적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주택도 40채가 불타 이재민 79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어제 삼척에서는 산림항공본부 익산관리소 소속 47살 조 모 정비사가 고압선에 걸린 헬기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릉과 삼척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투입해 이재민 지원과 응급 복구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전국 각지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이재민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척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