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폐비닐’…태우지 말고 재활용 하세요

입력 2017.05.10 (18:06) 수정 2017.05.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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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폐비닐 등 영농 폐기물을 태우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자치단체가 폐비닐을 직접 매입하고 있지만 아직 농민들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림 13만 제곱미터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

영농 폐기물 불법 소각이 화근이었습니다.

마을 폐기물 집하장에서 폐비닐 수거가 한창입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땅을 덮어놓았던 겁니다.

<인터뷰> 이재도(마을 이장) : "논, 밭두렁에 넣고 소각을 시키기도 했는데, 지금은 폐비닐 집하장을 만들어놓고 지자체에서 수거해 가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산불을 예방하고 자원재활용을 위해 폐비닐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은 폐비닐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됩니다. 환경오염도 줄이고 보상금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무단 소각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해 발생하는 폐비닐이 32만 톤에 이르지만, 수거는 20만 톤 수준입니다.

해마다 7만 톤 이상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는 겁니다.

특히, 폐비닐이 많이 나오는 봄과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해 산불로 자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훈(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 "조금 힘들도 번거롭지만 하나의 장소에 (폐비닐을)집하를 해 놓으시면 저희들 공단에서 적극 수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산불의 원인이 되는 농사용 폐비닐 소각.

농가의 인식개선과 함께 자원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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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되는 ‘폐비닐’…태우지 말고 재활용 하세요
    • 입력 2017-05-10 18:08:36
    • 수정2017-05-10 18: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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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폐비닐 등 영농 폐기물을 태우다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자치단체가 폐비닐을 직접 매입하고 있지만 아직 농민들의 참여가 저조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림 13만 제곱미터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

영농 폐기물 불법 소각이 화근이었습니다.

마을 폐기물 집하장에서 폐비닐 수거가 한창입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땅을 덮어놓았던 겁니다.

<인터뷰> 이재도(마을 이장) : "논, 밭두렁에 넣고 소각을 시키기도 했는데, 지금은 폐비닐 집하장을 만들어놓고 지자체에서 수거해 가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산불을 예방하고 자원재활용을 위해 폐비닐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은 폐비닐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됩니다. 환경오염도 줄이고 보상금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무단 소각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해 발생하는 폐비닐이 32만 톤에 이르지만, 수거는 20만 톤 수준입니다.

해마다 7만 톤 이상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는 겁니다.

특히, 폐비닐이 많이 나오는 봄과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해 산불로 자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훈(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 "조금 힘들도 번거롭지만 하나의 장소에 (폐비닐을)집하를 해 놓으시면 저희들 공단에서 적극 수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산불의 원인이 되는 농사용 폐비닐 소각.

농가의 인식개선과 함께 자원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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