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文 대통령 대북 정책 관심

<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언론도 한미 정상 간 통화를 속속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해외 언론이 특히 어떤 점에 관심을 보였습니까?

<리포트>

네, 미국 등 해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로이터와 AFP 등 주요 통신사들은 한미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는 복잡하지만 해결 가능하다고 말한 점과 문 대통령을 미국에 초청 제안한 것, 또 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원한다고 화답한 것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동맹과 북핵공조를 강조함으로써,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완화시켜주려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북한 방문 의사를 밝힌 점과 유세 때 사드 재검토 의사를 밝힌 점, 그리고 국정원장에 협상론자를 내정한 점을 전하면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이 이전 보수 정권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요컨대, 미국 언론은 한미 공조에 대한 기대감은 기대감 대로 가지는 동시에 변화가 가져올 파장이 얼마나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