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새로운 대한민국의 조건

입력 2017.05.11 (07:44) 수정 2017.05.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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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해설위원]

정권교체의 여망 속에 새로 선택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안보, 복지 문제 등 새 정부의 중차대한 핵심 과제가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취임에 앞서 야당 당사를 먼저 방문하고 국정 협력을 당부한 것도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통합과 공존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섬기고, 진정한 국민통합,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핵심 키워드는 국민통합과 일자리, 개혁입니다. 통합정부를 공약한 만큼 대탕평 인사로 상대까지도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을 발휘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제대로 등용하는지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청산하기 위해 수시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 소통과 협치는 불가피합니다. 국회를 존중하며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등 국정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자리는 경제 살리기와 사회 복지 정책 차원에서 먼저 챙겨야 할 국정 현안입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경유착 등 잘못된 관행과 구조를 과감히 혁신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부조리, 불공정,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겁니다.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북핵 위기에 철저히 대처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실리 외교에서 밀리지 않는 탁월한 외교력이 절실합니다.

새 대통령은 실패한 전직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야 합니다. 세종의 리더십도 백성, 곧 국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됐습니다. 통합과 개혁은 이제 국민의 명령입니다. 정의가 살아 있고 나라다운 나라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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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해설위원]

정권교체의 여망 속에 새로 선택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 안보, 복지 문제 등 새 정부의 중차대한 핵심 과제가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취임에 앞서 야당 당사를 먼저 방문하고 국정 협력을 당부한 것도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통합과 공존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섬기고, 진정한 국민통합,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핵심 키워드는 국민통합과 일자리, 개혁입니다. 통합정부를 공약한 만큼 대탕평 인사로 상대까지도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을 발휘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제대로 등용하는지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청산하기 위해 수시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 소통과 협치는 불가피합니다. 국회를 존중하며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등 국정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자리는 경제 살리기와 사회 복지 정책 차원에서 먼저 챙겨야 할 국정 현안입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경유착 등 잘못된 관행과 구조를 과감히 혁신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부조리, 불공정,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겁니다.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북핵 위기에 철저히 대처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실리 외교에서 밀리지 않는 탁월한 외교력이 절실합니다.

새 대통령은 실패한 전직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야 합니다. 세종의 리더십도 백성, 곧 국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됐습니다. 통합과 개혁은 이제 국민의 명령입니다. 정의가 살아 있고 나라다운 나라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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