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매출’ 담보로…660억 원 부당대출
입력 2017.05.17 (12:22)
수정 2017.05.17 (1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매출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대출을 받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이른바 페이퍼컴퍼니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구속된 김 모 씨 등은 이곳에서 기업대출 전산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 등 대출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를 악용한 건데 판매기업이 물건을 팔면 구매기업이 은행에 매출채권을 발행하고, 판매기업은 매출의 일부를 대출 형식으로 은행으로부터 받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김 씨 등은 매출 자체가 없는데도 허위 세금계산서 등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은행이 실거래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고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매출 증빙을 갖다 주면 그걸 가지고 은행에서는 또 안 해줄 수는 없거든요."
또 기존 회사의 실적이 저조해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되자 서류상 매출실적이 좋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은행 임직원 3명은 골프채 등을 받고 대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당 대출된 금액이 660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일련번호를 일부만 은행대출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한 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이후에 나중에 대출받은 이후에 이를 취소해도 은행에서 이를 확인할 길이 없는..."
검찰은 업체관계자와 전직 은행 부지점장 등 12명을 구속하고, 전 은행지점장 등 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매출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대출을 받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이른바 페이퍼컴퍼니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구속된 김 모 씨 등은 이곳에서 기업대출 전산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 등 대출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를 악용한 건데 판매기업이 물건을 팔면 구매기업이 은행에 매출채권을 발행하고, 판매기업은 매출의 일부를 대출 형식으로 은행으로부터 받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김 씨 등은 매출 자체가 없는데도 허위 세금계산서 등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은행이 실거래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고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매출 증빙을 갖다 주면 그걸 가지고 은행에서는 또 안 해줄 수는 없거든요."
또 기존 회사의 실적이 저조해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되자 서류상 매출실적이 좋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은행 임직원 3명은 골프채 등을 받고 대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당 대출된 금액이 660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일련번호를 일부만 은행대출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한 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이후에 나중에 대출받은 이후에 이를 취소해도 은행에서 이를 확인할 길이 없는..."
검찰은 업체관계자와 전직 은행 부지점장 등 12명을 구속하고, 전 은행지점장 등 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짜 매출’ 담보로…660억 원 부당대출
-
- 입력 2017-05-17 12:25:00
- 수정2017-05-17 12:38:40
<앵커 멘트>
매출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대출을 받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이른바 페이퍼컴퍼니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구속된 김 모 씨 등은 이곳에서 기업대출 전산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 등 대출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를 악용한 건데 판매기업이 물건을 팔면 구매기업이 은행에 매출채권을 발행하고, 판매기업은 매출의 일부를 대출 형식으로 은행으로부터 받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김 씨 등은 매출 자체가 없는데도 허위 세금계산서 등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은행이 실거래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고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매출 증빙을 갖다 주면 그걸 가지고 은행에서는 또 안 해줄 수는 없거든요."
또 기존 회사의 실적이 저조해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되자 서류상 매출실적이 좋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은행 임직원 3명은 골프채 등을 받고 대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당 대출된 금액이 660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일련번호를 일부만 은행대출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한 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이후에 나중에 대출받은 이후에 이를 취소해도 은행에서 이를 확인할 길이 없는..."
검찰은 업체관계자와 전직 은행 부지점장 등 12명을 구속하고, 전 은행지점장 등 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매출이 있는 것처럼 속이고 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대출을 받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이른바 페이퍼컴퍼니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한 사무실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구속된 김 모 씨 등은 이곳에서 기업대출 전산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 등 대출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를 악용한 건데 판매기업이 물건을 팔면 구매기업이 은행에 매출채권을 발행하고, 판매기업은 매출의 일부를 대출 형식으로 은행으로부터 받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김 씨 등은 매출 자체가 없는데도 허위 세금계산서 등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은행이 실거래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고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녹취> 은행관계자 : "매출 증빙을 갖다 주면 그걸 가지고 은행에서는 또 안 해줄 수는 없거든요."
또 기존 회사의 실적이 저조해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되자 서류상 매출실적이 좋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은행 임직원 3명은 골프채 등을 받고 대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당 대출된 금액이 660억 원이나 됩니다.
<녹취>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일련번호를 일부만 은행대출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한 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이후에 나중에 대출받은 이후에 이를 취소해도 은행에서 이를 확인할 길이 없는..."
검찰은 업체관계자와 전직 은행 부지점장 등 12명을 구속하고, 전 은행지점장 등 4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임명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