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돈봉투 만찬’ 좌천

입력 2017.05.19 (12:00) 수정 2017.05.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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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검찰과 법무부 간부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역임했던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 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 검사로 각각 전보 발령했습니다.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오는 22일 자로 임명됐으며, 법무부 검찰국장 후임은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선임됐습니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순실 특검 당시 수사팀장을 역임했으며,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임명은 해당 자리에 9년 만에 단행된 호남 출신 인선입니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돈 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수석은 또, 서울중앙지검장 직의 경우 지난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 사건 수사에서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돼온 점을 고려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찰 성격과 관련해 윤 수석은 결과에 따라 내용을 파악해야 하겠지만 인사 문제와 연계되기 때문에 검찰 개혁이라는 부분과 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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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돈봉투 만찬’ 좌천
    • 입력 2017-05-19 12:03:42
    • 수정2017-05-19 1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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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검찰과 법무부 간부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역임했던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 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 검사로 각각 전보 발령했습니다.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오는 22일 자로 임명됐으며, 법무부 검찰국장 후임은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선임됐습니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순실 특검 당시 수사팀장을 역임했으며,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 임명은 해당 자리에 9년 만에 단행된 호남 출신 인선입니다.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돈 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수석은 또, 서울중앙지검장 직의 경우 지난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 사건 수사에서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돼온 점을 고려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찰 성격과 관련해 윤 수석은 결과에 따라 내용을 파악해야 하겠지만 인사 문제와 연계되기 때문에 검찰 개혁이라는 부분과 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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