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원하면 행동 보여라”…대북 압박 김빼기?

입력 2017.05.20 (22:01) 수정 2017.05.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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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화성-12형 미사일이 '자위권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의 책임을 미국에게 떠넘기면서, 미국을 향해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행동을 보이라며 정책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엔 안보리가 규탄한데 대한 북한의 반박 기자회견.

북한 대표는 미국 대북 정책의 본질은 압박인데 대화라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인룡(UN주재 북한 차석 대사) : "미국 일각에서 대화 의사 표시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말보다 행동입니다."

체제 보장을 해줄테니 핵 프로그램 중단이란 행동을 먼저 보이라고 북한에 주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전해진지 하룻만입니다.

북한은 핵개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압박의 도수를 높일수록 정의의 핵억제력을 억척으로 다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 강화될것이다."

미국이 2개 항모 전단의 한반도 동시 전개 계획을 밝히며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등 대북 압박의 김빼기를 하기 위해 선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책임을 미국으로 전가하고,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 군사적인 압박을 중단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즉각 나와라."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은 화성-12형 개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대규모 연회를 베풀어주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을 체제 결속과 충성 독려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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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화 원하면 행동 보여라”…대북 압박 김빼기?
    • 입력 2017-05-20 22:01:38
    • 수정2017-05-20 2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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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화성-12형 미사일이 '자위권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의 책임을 미국에게 떠넘기면서, 미국을 향해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행동을 보이라며 정책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엔 안보리가 규탄한데 대한 북한의 반박 기자회견.

북한 대표는 미국 대북 정책의 본질은 압박인데 대화라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인룡(UN주재 북한 차석 대사) : "미국 일각에서 대화 의사 표시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말보다 행동입니다."

체제 보장을 해줄테니 핵 프로그램 중단이란 행동을 먼저 보이라고 북한에 주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전해진지 하룻만입니다.

북한은 핵개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압박의 도수를 높일수록 정의의 핵억제력을 억척으로 다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 강화될것이다."

미국이 2개 항모 전단의 한반도 동시 전개 계획을 밝히며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등 대북 압박의 김빼기를 하기 위해 선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책임을 미국으로 전가하고,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 군사적인 압박을 중단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즉각 나와라."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은 화성-12형 개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대규모 연회를 베풀어주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을 체제 결속과 충성 독려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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