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대중국 마케팅 재개

입력 2017.05.23 (07:27) 수정 2017.05.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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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꽁꽁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곧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드 갈등 여파에 바짝 움츠려 있던 우리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대중국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태욱 특파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데, 실제로 현지에서 느끼기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겁니까?

<답변>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반사드 열기나 관심이 크게 잦아든 측면이 있고요,

한국 새 정부에 대한 호감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상하이 외곽의 한 한국제과업체를 찾아가봤는데요,

한때 매출이 반토막나면서 생산라인 일부를 중단했었는데, 이제는 라인을 전부 정상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중국 내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기업들도 대중국 판촉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상하이 식품박람회에는 100여 개 한국기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 부스가 방문객들로 가득차는 등 냉랭하기만 하던 중국인들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한국여행 금지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도 곧 풀리겠구나,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낙관하는 것도 성급해보입니다.

사드 갈등은 결국 사드 문제이지, 분위기나 기대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정지, 한국여행 전면 금지, 방송문화 콘텐츠에 대한 한한령까지 당국의 사드보복 조치는 지금까지 풀린 게 하나도 없습니다.

중국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해 보입니다.

사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중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사드보복이 풀릴지 여부는 한중 정상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중수교 25주년 행사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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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대중국 마케팅 재개
    • 입력 2017-05-23 07:31:08
    • 수정2017-05-23 0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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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꽁꽁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곧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드 갈등 여파에 바짝 움츠려 있던 우리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대중국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태욱 특파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데, 실제로 현지에서 느끼기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겁니까?

<답변>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반사드 열기나 관심이 크게 잦아든 측면이 있고요,

한국 새 정부에 대한 호감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상하이 외곽의 한 한국제과업체를 찾아가봤는데요,

한때 매출이 반토막나면서 생산라인 일부를 중단했었는데, 이제는 라인을 전부 정상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중국 내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기업들도 대중국 판촉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열린 상하이 식품박람회에는 100여 개 한국기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 부스가 방문객들로 가득차는 등 냉랭하기만 하던 중국인들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한국여행 금지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도 곧 풀리겠구나,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낙관하는 것도 성급해보입니다.

사드 갈등은 결국 사드 문제이지, 분위기나 기대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정지, 한국여행 전면 금지, 방송문화 콘텐츠에 대한 한한령까지 당국의 사드보복 조치는 지금까지 풀린 게 하나도 없습니다.

중국정부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해 보입니다.

사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중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사드보복이 풀릴지 여부는 한중 정상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중수교 25주년 행사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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